저는 고양이 보호소에서 일하죠. 근데 여간 힘든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제 말을 믿지 않을까 봐 10가지 이유를 사진으로 준비했죠.
1. 제가 아무것도 못 하게 해요.
제가 하는 일 하나하나 전부를 방해하죠.
이거 보세요. 눈앞에 있는 컵 잡는 것조차 어려워요. 어휴 이 관종들
2. 저를 놀려요.
눈을 마주칠 때마다 혀를 내밀어서 저를 놀려요. 아 열 받아 호호.
3. 어른을 공경할 줄 모르죠.
이 어린 것들도 메롱하는 법부터 배워요. 이놈들!
4. 잘해주는 척하다가 못되게 굴죠.
이렇게 친한척하다가
갑자기 심술이 나가지곤
못되게 굴죠! 사진에 찍힌 똥구멍 봐. 저리 치워!!
5. 어깨에 담 걸릴까봐 걱정돼요
시도 때도 없이 제 등에 올라타거든요.
6. 아무 말 없이 쳐다봐요.
절 이렇게 멍하니 쳐다볼 때가 있어요.
원하는 게 뭐야
뭔데..
7. 제 자리를 침범해요
엉덩이가 딱 맞으면 지들 자리여 아주.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정말!!
8.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너 왜 그렇게 쳐다봐???
하지만 오해라며 저에게 안기는 모습을 보면 사랑스럽기도 하죠. 호호
9. 예상치 못한 곳에 숨어있어요.
웜머 ㅆ놀래라. 장롱문을 열 때 가끔 이렇게 놀랄 때가 있어요.
10. 솔로의 맘을 아프게 해요.
둘씩 얼마나 잘 어울려 다니는지 배가 아프네요!
음. 이제 보니 제가 고양이들을 사랑하는 10가지 이유인 것 같네요. 호호호. 안녕~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BOARED P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