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아르헨티나 풋볼 클럽 산타페와 김나시아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양쪽 팀은 팽팽한 접전을 보여주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산타페가 1골을 넣어 앞서가고 후반 인저리 타임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관객들이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을 때 그라운드로 댕댕이 한 마리가 뚜벅뚜벅 걸어들어왔습니다. 그리곤 잔디에 대자로 누워 뒹굴뒹굴거렸습니다.
축구 선수들과 심판이 개에게 다가오자 그제서야 개는 눈동자를 데록데록 굴리며 눈치를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선수들은 개를 몇 번 쓰다듬은 후, 개를 번쩍들어 라인 밖으로 옮겼습니다.
밖으로 옮겨지는 댕댕이의 얼굴은 임무를 완수했다는 듯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1:0으로 지고 있던 김나시아의 팬들은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 저 강아지는 산타페가 이길 때마다 투입되는 시간 끌기용 비밀무기임.'
많은 축구 팬들이 다음 경기를 지켜보겠다며, 음모론을 검증하기 위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좋은 전략이에요. 인정!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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