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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Dog Life

  • 승인 2020-06-10 14: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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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살이, 한 달 살이, 일 년 살이.

제주 라이프에 대한 동경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죠.

저 역시 도시의 답답함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에

주말이면 짬을 내어
제주를 바삐 오가던 1인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제주로
완전히 이사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제주 개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는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
써니, 레이, 제이와
제주를 즐기고 있는 중이랍니다.



도시견
도시견 시절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워야하는 신세였다 보니평일 바쁜 출퇴근시간 짬을 내어 개린이들과 맘 놓고 산책하는건 엄두도 못냈어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주말 애견카페라도 나들이 갈라치면 너나 할 것 없이 몰려든 견파에 맘 놓고 우아한 산책을 즐길 수도 없었더랬죠.

가끔 시외곽으로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는 날이면 그나마 한적한 곳에서 우다다를 쬐끔 즐기는 정도였어요.

늘 미안한 마음이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던 도시라이프 시절그나마 써니레이제이 셋이서 함께 있으니 서로 장난도 치고나름 의지하며 잘 지내고 있는 모습에 위안을 삼았죠.

집 근처에는 차도 많이 다닐뿐아니라도로와 사람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반쯤 포기하다시피 지냈답니다.

제주견

그러다 견생 처음으로 제주 라이프를 즐기게 되는 기회를 얻었어요!
 
집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신나게 뛰놀 수 있는 초록초록한 잔디밭에 최고의 산책코스인 오름 천국까지우다다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지천에 널려있는 제주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기 시작했답니다.

제주에는 무려 360여개의 오름이 있는데요,

설문대 할망의 설화에 의하면 할망이 한라산을 만들기 위해 흙을 옮겨 나르다가 치마폭 사이로 조금씩 흘린 흙덩이가 오름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전체 오름 중에는 일몰 명소 새별일출 명소 용눈이오름의 여왕이라는 다랑쉬가을 억새가 장관인 따라비효리네 민박에 나와서 유명해 진 궷물 등 사람들이 자주 찾는 오름들 뿐만 아니라 인적이 드물어서 탐방로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오름까지 실제 오를 수 있는 곳은 280여 개라고 합니다.

높으면 30~40낮으면 20여 분 정도만 투자해도 정상에서 환상적인 제주의 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름이에요.

더군다나 긴 다리 죽죽 우다다를 즐기는 개너자이저들에게는 산책코스로 딱 안성맞춤이랍니다.

써니레이제이와 견상궁은 제주개 라이프를 만끽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집 근처의 오름부터 하나씩 투어를 시작했어요.

날씨가 좋아도 좋지 않아도 그 모든 순간이 언제나 아름다운 곳태풍이나 비바람이 몰아치지 않는 날이라면 1일 1우다다를 즐기기 위해 수발상궁 모드를 풀가동하고 있답니다.

제주 개 라이프를 시작하고 가장 변화된 점은일단 수발상궁 모드로 생활 패턴이 변하다 보니저절로 건강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함께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고 하루 적게는 3천보에서 많게는 5천보 가량을 매일 걷다보니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고 건강해졌다는 사실!

그리고 도시개 라이프 때에는 발바닥 패드가 늘 거칠고 건조했는데요매일 코코넛 오일을 쏟아 붓다 시피 해도 잘 낫지 않던 건조했던 발바닥이 제주에 이사 온후로 몰캉몰캉 복숭아패드로 변해 있었답니다.

내일은 또 개딸들 모시고 어디로 아침 일찍 수발행차를 나서볼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또 하루를 마감해봅니다. (웃음)





 

 

CREDIT
글.사진 김윤정
에디터 조문주


<견상궁 수발라이프-Jeju Dog Life>
해당 글은 MAGAZINE P 2019년 10월호에 수록된 것으로, 저작권은 (주)펫앤스토리에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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