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아련...★

댕댕이들은 고양이와 달리
표정 변화가 무척 잘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이 어떤지 파악할 때
좀더 수월한 부분이 있죠!

Q : 이건 무슨 표정일까요?
A :"화난 표정?"
.
.
.
땡, 이건 단순히 화난 게 아닙니다.
(견주분들은 아실 듯한..)
짜증+한심+체념이
섞인 아주 다채로운 표정이죠..
돈까스 먹자고 해놓고 치과 데려가려는 느낌

(평소였으면 인간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시각)
: "동군아~ 산책 가자!"
"?.. 뭔가 이상한 걸..
어디서 개수작이여..."
(못 믿겠다는 불신의 눈초리..)
짜잔~! 언니 깨끗이 씻고 나왔네?? (신남)
: 어때 어때~
언니 이제 바깥 냄새 안 나지?!
.
.
.
"?.. 너는 누구냐...
너 같은 인간 집에 둔 적 없다.."
3시간 산책에 나가떨어진 건 나만이 아니었다

3시간 산책 앞에
나이 같은 거 없구나..
너나 나나..(허탈)
거 내가 고구마 냄시를 맡았단 말이오.

"당장 뒤에 숨긴 고구마
이리 내놓으시오.
밑장 빼기 하는 거요?"
집에서 쉬고 싶은데 끌려나온 댕댕이
: 와 너무 예쁘다~~~
조금만 웃어볼까 우리 봄이?~~
"참.. 견생 고단하구나...
오랜만에 집에서 좀 쉬려고 했더만..."
아 이번주 되다, 인간 놀아주기 이제 힘들다
자다 마중 나온 얼굴이 심히 부어있다

"흰둥아~~~~!!
...... 라면 먹고 잤니?"
이번 주도 고생했네.. 이제 다 자빠자..

댕댕이들의 표정은
참 보면 볼수록 사람 같고...
예.. 귀엽고 묘하고 그러네요..
제가 덩치는 확실히 큰데
어느 순간 기가 눌린 느낌..
단풍이 색색이 물드는 계절,
댕댕이와 낙엽도 바스락 바스락 밟으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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