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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P. 이제는 너와 함께

  • 승인 2020-11-26 15: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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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가장 큰 
인생의 즐거움은 바로 여행이었다. 

그런 나에게 니코가 왔다. 
새로운 즐거움으로 가득할 우리의 여정에 
니코가 함께한다고 생각하니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설렜다. 

그렇게 한 달 후 우리 가족은 
남편의 나라인 미국으로 떠났다.

  뉴멕시코 주의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은 하얀 모래처럼 보이는 석고 가루로 이루어진 특별한 사막이다. 

  하얀 모래를 처음 보는 니코는 ‘이게 뭐지?’ 하고 당황하는 듯하더니 시간이 지나자 신나게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온통 하얀색이라 눈이 부실 니코를 위해 강아지 선글라스인 ‘도글라스’ 를 준비해 갔지만, 니코는 거추장스러운지 선글라스 벗기에 바빴다. 하하.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한여름이라 너무 더워 오래 있지 못했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시원할 때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플로리다 주피터 비치

  미국에는 강아지들을 위한 전용 해변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미국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미리 검색해갔다. 평점이 높은 해변들은 지도에 따로 표시해가기도 했다. 

  아직도 니코와 처음 플로리다 주피터 비치에 들어서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에메랄드빛을 띠는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바다와 자유롭게 뛰어놀던 강아지들의 모습. 그 모습을 바라보던 니코는 빨리 놀고 싶다며 낑낑거렸다. 많은 강아지가 있었지만 다들 어찌나 그렇게 매너도 좋고 착하던지, 걱정없이 니코를 마음껏 뛰어놀게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플로리다 키웨스트

  키웨스트는 미국 최남단에 있는 조그마한 섬이다. 키웨스트로 가는 다리에서 보는 바다는 정말 예술이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양옆으로 펼쳐지는데 정말 멋있다. 키

웨스트에서는 니코와 하루 종일 걸으며 노을과 바다를 보았는데,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니코와 함께 해서 기쁨도 두 배 행복도 두 배였다.

샌프란시코 금문교

  이곳은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도 너무나 유명한 골든 게이트 브릿지, 일명 ‘금문교’ 다. 유명한 사진 스팟에서 니코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촬영에 열심히 협조해준 니코가 너무 예뻐서 간식도 많이 줬다. 니코와 사진을 찍으려 노력했던 순간조차 나에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글 사진 정지희
에디터 조문주


<NICO-이제는 너와 함께>

해당 글은 MAGAZINE P 2019년 2월호에 수록된 것으로, 저작권은 (주)펫앤스토리에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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