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동물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흰머리수리'
미국의 국조로 유명한 새이기도 한데요.
흰머리수리의 놀라운 모성애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YAHOO CANADA NEWS'와 11일 'THE DODO'가 눈보라 속에서도 둥지의 알을 지켜낸 흰머리수리를 소개했습니다.
이곳은 미국 중동부 웨스트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셰퍼즈타운.
이 도시의 약 30m 높이 포플러나무에는 '스미티(Smitty)' '벨라(Bella)'라는 이름을 가진 흰머리수리 부부의 둥지가 있습니다.
흰머리수리는 매년 1~2월에 알을 낳는다고 해요.
3월 중순 부화하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풍부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번식 시기가 추운 겨울이다보니 부모 흰머리수리가 고생이 많을 수밖에 없죠.
미국 국립자연보존훈련원(NCTC)의 교육시스템전문가 랜디 로빈슨 씨는 "흰머리수리가 알을 낳을 시기는 폭설과 혹한 등으로 날씨가 매우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전했어요.
지난 2월 24일 스미티 & 벨라 부부의 둥지에도 눈보라가 몰아쳤죠.
암컷 벨라는 폭설로 눈이 몸을 뒤덮는 지경이 됐음에도 둥지를 떠나지 않고 알을 품었어요.
https://www.facebook.com/watch/?v=243179874024452
너무나도 감동적인 장면이죠?
몸 전체가 눈에 파묻히는 상황임에도 벨라는 놀라운 모성애로 알을 지켰습니다.
흰머리수리는 알을 낳으면 부화하기 전까지 단 한 순간도 알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배 부분으로 알을 감싸면서 주기적으로 알을 돌려가며 고르게 품는다고 해요.
부부가 번갈아가면서 알을 품는데, 몸이 2배 큰 암컷이 약 80%의 시간을 책임지고 남은 시간은 수컷이 알을 지킵니다.
암컷이 알을 오래 품는 대신 수컷은 그동안 사냥과 낚시로 먹이를 구해온다고 해요.
새끼들이 알을 깨고 세상에 태어난 뒤에도 부모는 아이들이 혼자서 날 수 있을 만큼 성장할 동안 먹이를 구해줍니다.
새끼를 위해 희생하는 흰머리수리의 따스한 모성애와 부성애가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스미티와 벨라의 사랑으로 부화라고 또 성장할 아기 흰머리수리들도 훗날 멋진 부모가 되길 바랍니다!
CREDIT
에디터 JAMIE
출처 THE DODO, YAHOO CANADA NEWS, National Conservation Training Center 페이스북,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