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의 한 피자 가게 앞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강아지는 누군가 자신에게 피자 한 조각이라 주길 바라며, 어딘가 슬퍼보이는 눈으로 피자집을 드나드는 손님들을 응시하곤 했죠.
얼마전, 에스트렐라는 이 딱해보이는 강아지와 만났습니다. 식사를 즐기기 위해 창가 자리에 앉았을 때, '제발... 제발 피자 한 조각만 주세요.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라는 눈빛을 보내고 있는 이 강아지와 눈이 마주친 것이지요.
이를 딱하게 생각한 에스트렐라는 강아지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떠돌이 강아지라 보기엔 통통하게 살도 잘 쪄있고, 털에 윤기도 반지르르 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이 강아지의 목에는 이름표마저 걸려 있었습니다. 불쌍한 떠돌이 강아지가 아니라, 멀쩡이 주인이 있는 강아지였던 것이지요!ㅋㅋㅋ
"이 뚱땡이 강아지는 저희한테 어떻게든 피자를 얻어먹으려고 했어요. 연기연습을 잘 한거 같아요. 정말 엄청 놀랬어요." 에스트렐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겨우 피자 한 조각이나 얻어먹으려고 인생 연기를 선보인 댕댕이. 망충미 넘치는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Credit
에디터 윤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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