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가 풀숲에 버려졌습니다.
아기를 구한 건 누구도 예상 못한 존재였습니다.
지난 4월 말 영국에서 일어난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4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중부 버밍엄의 지역매체 'BirminghamLive'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뉴스를 전했습니다.
4월 22일 테리 왈시(64) 씨는 반려견 허스키 '헬'과 동네 공원 '킹스노튼파크'를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헬이 갑자기 수풀을 향했고 곧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보이는 신생아는 담요에 쌓여 수풀 아래 놓여있었습니다.
할시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해요.
할시 씨는 "아기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만약 헬이 아니라 더 큰 개나 사나운 개였다면 큰일날 뻔 했다. 또 공원에 여우와 쥐도 살고 있는데, 헬이 일찍 발견하지 못했다면 어쩔 뻔 했냐"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할시 씨는 "헬은 아기를 구하기 위해서 천국에서 내려온 게 분명하다"며 대견스러워했죠. 이 소식이 널리 알려진 뒤 '개에게 메달을 수여해야 한다' 등의 칭찬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지역 경찰은 신생아를 버린 것으로 보이는 어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기의 사진을 4월 29일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 공원 주변을 걷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아기가 입고 있던 옷, 담요도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 아기는 태어난 날 곧바로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5월 4일 현재까지 아기의 어머니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쪼록 아기에게 좋은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길 바라겠습니다!
CREDIT
에디터 JAMIE
출처 'BirminghamLive' 홈페이지, 'West-midlands Police'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