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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정 쌓은 군견.. 미국에서 '감동 재회'

  • 승인 2021-06-09 0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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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연을 맺은 두 '전우'가 미국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미국의 동물복지권리보장 비영리단체 'American Humane' 홈페이지가 지난 5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주한미군 출신 육군 예비역과 군견의 감동적인 재회를 알렸습니다.

  '마이클 스테프노비치(Michael Stepnovich)' 씨는 2019년 7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한국으로 파견되어 복무를 했습니다.

  18개월 동안 한국에서 정을 쌓은 여러 전우 중에는 군견 '뽀빠이(POPEYE)'도 있었죠.

  7살 저먼셰퍼드종 뽀빠이는 폭발물 탐지전문견이었고, 스테프노비치와 자주 호흡을 맞췄습니다.
함께 근무한 시간이 무려 2000시간에 이르렀어요.

  한국을 떠나는 날, 스테프노비치는 뽀빠이와의 이별에 매우 슬퍼했죠.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와 군 전역 후 라스베이거스에서 새 인생을 준비하던 그는 가슴 아픈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가 떠난 뒤 뽀빠이가 심각한 분리불안증세를 보이며 더 이상 군견으로 일할 수 없게 되었다는 거였죠.

  스테프노비치는 뽀빠이를 미국으로 데려와 입양을 하고 싶었고, American Humane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5월 21일 라스베이거스, 먼 길을 떠나 온 뽀빠이와 스테프노비치가 약 4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테프노비치는 "한국서 헤어지면서 뽀빠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몇 개월이 정말 긴 시간처럼 느껴졌죠"라며 "뽀빠이를 다시 만나는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했어요. 저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만나 너무 기쁠 뿐"이라고 감격했습니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그는 뽀빠이와 여러 곳으로 모험을 떠날 것이라며 다가올 나날을 기대했답니다.

  스테프노비치와 뽀빠이가 한국에서처럼 미국에서도 서로를 아끼며 행복한 삶을 보내길 기원하겠습니다!

CREDIT
에디터 JAMIE
출처 American Humane 홈페이지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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