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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강아지 위해.. '보물' 내놓은 8살 소년

  • 승인 2021-06-16 16: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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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위해 소중한 '보물'을 기꺼이 내놓은 소년이 화제입니다.

미국 매체 'Washington Post'는 아픈 강아지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4년 간 모은 포켓몬스터 카드를 선뜻 내놓은 8살 소년의 기특한 이야기를 지난 6월 7일 보도했습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킴벌리&타일러 우드러프 부부는 올해 초봄 강아지를 입양했습니다.

부부와 세 아이는 '브루스'라 이름 붙인 4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을 사랑으로 보살폈습니다. 특히 8살 첫째 '브라이슨'이 유독 브루스를 아꼈죠.

그런데 어느날인가부터 브루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밥도 잘 먹지 않고 힘이 없었죠. 알고보니 '파보 바이러스'였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높은 병이었어요.

상태가 계속 안 좋아지면서 병원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입원비와 치료비가 만만치 않았죠. 사흘 동안 병원비가 655달러(약 73만원)였고, 추가 입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좋지 않은 집안 사정으로 부부가 병원비를 걱정하는 것을 브라이슨이 듣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직접 강아지의 병원비를 벌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4살 때부터 4년 간 모아온 보물, 포켓몬카드를 팔기로 결심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생일선물 등으로 모은 수백장의 포켓몬카드를 장당 한국 돈 5500원에서 11000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8살 소년의 기특한 행동에 마을 사람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개 사료와 용품을 기부하고 기부금 행사를 개최했죠. 훈훈한 소식이 널리 퍼지며 포켓몬스터 카드 제조사에서 유니크 카드를 브라이슨에게 선물하기도 했어요.

브라이슨의 부모도 기부금 모금 사이트 'gofundme'에 사연을 올렸는데, 목표 모금액인 800달러(약 90만원)를 넘어 8일 현재 14533달러(약 1620만원)가 모였습니다. 가족은 반려견의 병원비를 제외한 금액을 다른 동물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답니다.

무사히 치료를 잘 받은 강아지 브루스는 건강을 되찾았다고 해요. 작은 기적을 이끌어낸 8살 소년 브라이슨은 "내 친한 친구, 브루스를 잃고 싶지 않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인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소중하게 모아온 보물을,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기꺼이 포기하겠다고 마음 먹은 8살 소년.

아이의 동심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CREDIT

에디터 JAMIE

출처 Washington Post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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