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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잘린 고양이.. 사랑의 힘으로 회복 중

  • 승인 2021-06-17 0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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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상태로 죽어가던 유기묘가

새 삶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매체 '9NEWS'는 양 쪽 발목이 잘린 채 발견된 유기묘가 사랑의 힘으로 회복 중이라고 지난 5월 21일 보도했습니다.

뉴질랜드 캔터베리에 사는 블레어 부부는 지난 4월말 우연히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생후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는 뒷쪽 발목이 모두 잘려있었죠. 

블레어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고양이를 우리를 보고 계속해서 야옹거리며 울었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혀 우리 근처로 다가오진 않았죠"라고 밝혔습니다.

블레어 부부는 고양이를 구조해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아이는 심각한 영양실조 탓에 당장 다리 수술도 받을 수 없을 정도였죠.

특별식으로 기력을 회복한 후에야 노출된 다리뼈를 피부도 덮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부는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고 '파스코'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장애인 수영선수 '소피 파스코(Sophie Pascoe)'처럼 역경을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소피 파스코는 2살 때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잔디깎는 기계 때문에 왼쪽 다리를 잃었죠.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수영선수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08년과 2012년, 그리고 2016년까지 총 3차례 장애인올림픽(페럴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를 땄습니다.

고양이 파스코도 건강을 회복 중입니다. 블레어 부부는 파스코의 상태가 더 좋아지면 의족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해요.

한편 블레어 부부는 지난 5월 17일 인터넷 기부금 모금 홈페이지 'give a little'에 파스코의 사연을 올렸습니다. 

이미 병원비로 1000달러(약 111만원) 이상을 쓴 상황에서 앞으로도 주당 300달러(약 33만원) 가량의 치료비가 더 들어간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온정을 전했습니다.

6월 9일 현재 3300달러, 한국 돈으로 약 367만원이 모였죠.

블레어 부부는 "병원비와 치료비 이상의 금액이 모였어요.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파스코를 위해서 쓰이는 돈 외에는 고양이보호를 위한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파스코가 그 특별한 이름처럼 꼭 역경을 극복하고 밝게 빛나는 묘생을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블레어 부부와 파스코를 위해 마음을 모아준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CREDIT

에디터 JAMIE

출처 9NEWS 홈페이지, give a little 홈페이지, Sophie Pascoe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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