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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에게 먹힌 사나이.. 기적처럼 살아 돌아와

  • 승인 2021-06-24 1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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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에게 잡아먹히고도 살아서 되돌아온 사람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코드곶(串, Cape Cod) 지역의 매체 'CAPE COD TIMES'는 혹동고래에게 먹혔지만 생환한 마이클 패커드(Micheal Packard) 씨의 사연을 6월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56세 어부인 패커드 씨는 11일 오전 8시 가재를 잡기 위해 코드곶의 해저로 다이빙을 했습니다. 가재를 사냥하며 해저 바닥까지 내려간 그는 어느 순간 칠흑같은 어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모든 게 갑작스러웠습니다. 무언가에 거칠게 떠밀리는 느낌을 받았고 그 뒤 나는 암흑 속에 있다는 것을 인식했죠"라고 그 순간을 돌아봤습니다.

  패커드 씨는 처음에는 자신이 거대한 백상아리에게 잡아먹힌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완전히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그 순간 15살과 12살 아들 생각 밖에 나지 않더군요"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뒤 패커드 씨는 어둠 속에서 빛줄기를 발견했습니다. 이내 자신이 바다 한가운데 떠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알고보니 패커드 씨를 삼킨 것은 백상아리가 아닌 혹동고래였습니다. 평균 몸길이 11~16미터, 몸무게 30~40톤의 거대 포유류인 혹동고래가 패커드 씨를 입 안에 넣었다가 다시 뱉어낸 것이었습니다.

  패커드 씨의 동료 어부가 이 기상천외한 장면을 목격했고, 패커드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몸 곳곳에 멍이 들긴했지만 다행히도 골절 등 치명적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해양센터에 따르면 혹동고래는 주로 오징어, 크릴새우, 연어 등 작은 해산물을 주식으로 삼으며, 인간에게 공격적인 동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혹동고래의 실수로 보인다. 1조 분의 1 확률로 일어난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 이후 패커드 씨의 과거(?)가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약 10년 전 경비행기를 타고 코스타리카를 여행하던 중 정글에서 추락사고를 겪었다고 합니다. 그때도 조종사 등 대부분이 사망했지만 패커드 씨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했죠. 


  이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는 현재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 속에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고래의 몸 속이 어땠는지 질문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아무튼 패커드 씨가 심각한 부상 없이 귀환해 정말 다행입니다. 먹이가 아니라고 판단해 패커드 씨를 뱉어내 준(?) 혹동고래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하는.... 게 맞겠죠...? 


 

CREDIT


에디터 JAMIE


출처 CAPE COD TIMES 홈페이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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