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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광에게 납치된 달마시안의 운명은?

  • 승인 2021-07-01 1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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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영화 <크루엘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1세기 전, 그러니까 귀여운 새끼 달마시안 101마리가 태어나던 해(1996)에 시작되었습니다.

 


  동물원 호랑이 가죽을 벗겨 옷을 만들 만큼 모피에 미쳐있던 여자 크루엘라 드빌. 그녀는 달마시안 무늬에 환장해 강아지의 가죽으로 모피 코트를 만들려는 살벌한 계획을 꾸몄습니다. 이 일이 어찌어찌 잘 마무리되나 했는데...

 


 

  25년 뒤 이 모피광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영화 <크루엘라>에서 말이죠.

 

  악당의 등장에 반려 동물계는 발칵 뒤집혔는데요. ‘엠마 스톤’의 얼굴을 한 이 모피광은 더 큰 반전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기대보다 너무 착해서(?) 미워할 수가 없었던 거죠. 25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모피광으로 이름을 날렸던 크루엘라는 반려견 사랑꾼이 되어있었습니다. 여기엔 사연이 있었는데요. 세상으로부터 외면받아 삐뚤어지던 어린 크루엘라는 쓰레기통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곳에서 평생을 함께할 사고뭉치 강아지 ‘버디’를 만났고, 친구가 되면서 우정을 쌓았죠.

 


 

  여기서 더 놀라운 사실! ‘버디’ 역을 맡은 ‘바비’는 실제 유기견이었습니다. ‘바비’는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었던 걸까요? 버림받은 ‘버디’ 역을 잘 소화하며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감동 실화 그 자체였던 거죠. 그리고 살벌한 크루엘라가 개과천선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단 한 마리의 달마시안도 다치지 않을 수 있었던 거네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새롭게 태어난 크루엘라는 퇴장마저도 아름다웠는데요. 영화가 끝난 뒤 마지막 엔딩 크레딧 부분엔 “세상의 모든 강아지는 가족의 품에서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동물 친구와 평생을 함께할 준비가 되었다면, 근처의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당신에게 꼭 맞는 동물친구를 만나보세요”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사실, 1996년 <101 달마시안>이 개봉했을 때 진짜 슬픈 일은 영화관 밖에서 일어났습니다. 영화 덕분에 달마시안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는데요. 하지만 얼마 못 가 달마시안을 유기하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온 크루엘라는 그 일을 경계하고 있었던 거죠.

 


 

  잔혹한 이야기가 없어 아쉬웠나요? 악당의 마음이 변한 만큼 세상도 따뜻하게 변했을 겁니다. 그리고 주변에 상처 입은 동물은 없는지 더 잘 봐야 할 것 같네요. 어딘가에서 우리의 인생을 바꿔놓을 친구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CREDIT

에디터 HI

출처 영화 101 달마시안(브에나비스타코리아), 크루엘라(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월트 디즈니), Team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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