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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터뷰]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강아지 1위?! ‘푸들’

  • 승인 2021-08-06 08: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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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랑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정말 다양한 종이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개성과 매력이 있죠. 그들에게 어떤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를 위해 '견묘백과 펫터뷰'에서 다양한 강아지, 고양이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인터뷰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펫터뷰의 세 번째 주인공은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사냥개의 유전자를 가진 ‘푸들’입니다.

이 친구를 두고 유럽에서는

신경전이 있기도 했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 유튜브에서 자주 보던 분이네요! 이렇게 만나 영광입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유럽에서 인터뷰했다면말티즈 보다 먼저 인사를 드렸을 텐데조금 서운하네요그래도 어쩔 수 없죠안녕하세요이미 다들 아시겠지만저는 ‘푸들이에요곱슬곱슬한 털로 유명하죠이런 모양을 보고 ‘푸들 같다라는 말을 하는 것도 종종 들을 수 있는데요제가 그만큼 유명한 아이콘이라 할 수 있죠.

Q. 유럽에서 더 유명하신 가봐요. 그 이야기를 조금 더 해주세요.
A. 저의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유럽에서 활동했어요특히귀족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요이런 애정 탓에 제 고향에 관한 이야기로 유럽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어요일단제 이름은 ‘물속에서 첨벙거리다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 ‘푸데롱에서 왔어요그래서 독일이 고향인 줄 알았는데다른 나라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죠.

  영국은 저희를 대중에게 알렸다는 공이 있다는 점이탈리아는 ‘푸들이라는 지명이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논쟁을 했어요하지만누구도 인정받지 못했고결국 프랑스가 제 고향이 되었어요세계 애견연맹은 지금 제가 가진 대부분의 특징이 프랑스에서 완성되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죠복잡한 이야기였죠아무튼 중요한 건 유럽 국가들이 신경전을 펼칠 정도로 제가 매력적이라는 거예요. 

Q. 그렇게 사랑받은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A. 지금은 제가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고 있고, 몸집도 작은 편이라 상상하기 힘드시겠지만, 제 몸엔 사냥개의 피가 흐르고 있어요. 과거엔 주로 물가에서 오리 사냥을 했었죠. 그런 기억을 아직도 품고 있는지, 활발하고 활동량도 많답니다. 그리고 눈치도 빠르고, 똑똑하죠. 그 밖에도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송로 버섯)을 찾을 때, ‘닥스훈트’라는 친구와 함께 활약하기도 했어요. 어휴, 제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했는지 아시겠죠?


Q. ‘라떼는 말이야…’를 여기서 듣게 되네요. 그런데 푸들 내에서도 키 차이가 큰 것 같아요.

A. 저희는 키 차이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답니다. 푸들 중엔 가장 큰 건 38cm 이상인데요. 이런 체형을 가진 친구들을 ‘스탠더드 푸들’이라고 불러요. ‘표준’이라는 뜻의 ‘스탠더드’가 이름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예전엔 다들 이렇게 키가 컸어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제 인기가 높아지는 것과 반대로 제 크기는 점점 작아졌는데요. 16세기 즈음, 프랑스 상류층 사이에서 더 작은 몸집의 반려견을 원했죠. 집 안에서도 함께 하고싶어했나 봐요. 그래서 크기가 28~35cm 정도로 작아졌고, 이런 작은 푸들을 ‘미니어처 푸들’이라고 하는데요. 이보다 작은 친구들을 ‘토이 푸들’이라고 해요.

Q. 사냥하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하셨는데, 성격이 거친 편인가요?

A. ‘사냥개라고 해서 거칠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에요오히려 온순한 편이랍니다사냥하며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 많은 덕에 사람과 금방 친해져요반려인과 찰싹 붙어있으려고 하죠.

  그리고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반려인과의 호흡이 정말 중요해요앞서 제가 똑똑하다고 자랑을 했는데기억력이 뛰어나답니다덕분에 반려인과 연습한 구호를 듣고행동하는 데도 익숙하죠요즘은 이걸 ‘지시어 교육이라고 하나요그걸 빠르게 해낼 수 있어요이런 영특함과 붙임성 덕에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죠.

Q. 아하, 그래서 인기가 많은 거였네요. ‘푸들’과 더 친해지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좋은 팁을 주실 수 있을까요?
A. 말씀하신 것처럼저는 인기가 많고그래서 저와 함께하려는 분도 많아요그런데저에 관해 잘 모르는 분들도 많더라고요저의 성격과 영특함은 이미 너무 잘 아실 테니이번엔 몇 가지 당부사항을 말씀드리고 싶어요저는 사냥개의 유전자가 있는 탓에 활동량이 상상 이상으로 많아요키는 점점 작아졌지만제 안의 에너지는 그대로 남아있죠호기심도 얼마나 많은데요그러니 자주 산책을 해야만 하죠가만히 있으면 너무 답답해요.

  사람과 너무 친한 탓에 저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혼자만의 시간을 잘 견디지 못하고불리 불안으로 고생하기도 하죠그러니 저와 더 많은 시간 함께해주세요그리고 제 매력 포인트인 곱슬곱슬한 털은 관리를 잘 못 하면 엉켜버릴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피부병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빗질을 자주 해주세요!

Q. 귀가 늘어져 있어서 관리도 필요하실 것 같은데요?

A. 그것도 알고 계셨어요축 늘어진 귀는 저를 더 귀엽게 하지만환기가 안 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그래서 ‘외이염’ 같은 질병을 조심해야 하죠그리고 제가 여러분과 함께 살기 위해서 갑자기 키가 작아진 거잖아요그래서 관절이 안 좋을 때가 있어요작은 강아지의 천적인 ‘슬개골 탈구를 늘 체크해주세요.
 
  오래전부터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하고 싶어 했고여러분도 저와 함께하고 싶어 했어요그런 애정으로 이어진 관계이니더 많이 신경 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저는 똑똑한 만큼 여러분의 감정을 잘 읽고제 감정을 잘 표현하기도 하거든요저를 아프게 하면 잠들어 있던 사냥개의 에너지가 깨어날지도 몰라요! (으르렁농담이고요앞으로도 저와 오래 함께해 주실 거죠?


CREDIT
에디터 HI
사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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