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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지옥에 떨어진 남자의 인생을 구한 고양이

  • 승인 2021-08-24 0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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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킹 공연을 하며 근근이 하루를 살아가는 뮤지션 ‘제임스’. 그의 인생은 약물 때문에 완전히 망가졌는데요. 지옥에서 헤매는 그의 인생 앞에 상처 입은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제임스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이 고양이를 위해 가진 돈을 모두 쓰게 되죠. 이후 제임스는 고양이를 보내려 하지만, 고양이는 끈질기게 제임스를 따라옵니다. 결국, 이 고양이는 ‘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제임스와 함께 살게 되죠. 갑자기 등장한 밥은 제임스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요?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꿈꾸던 것을 이룰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열심히 쌓아왔던 노력이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죠때로는 잘못된 유혹에 빠져 바보 같은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이런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도 있지만끝내 이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요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이 시련을 견뎌낼 위로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임스 보웬이라는 남자가 그랬습니다버스킹을 하며 길거리에서 생활하던 그는 뮤지션으로서 간직한 꿈이 있었죠하지만 약물에 중독되어 많은 것을 잃고 피폐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가족에겐 외면받고친구도 없이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가 되어 하루를 버티고 있었죠그에겐 희망은 보이지 않았고약물의 유혹을 이겨낼 만큼 의지가 강하지도 못했습니다지옥과 같은 삶이 이어지고 있던 거죠. 

  이 망가진 남자를 구한 건 한 마리의 고양이였는데둘은 우연히 만났습니다정부 지원주택에서 살 기회를 얻은 제임스는 자신의 집 안으로 들어온 길고양이를 발견하게 되는데요상처 입은 몸으로 굶주린 채거리를 떠도는 모습이 자신과 비슷해 보였던 제임스그는 음식을 나눠주고얼마 없는 자신의 전 재산(22파운드!)으로 치료까지 해주게 되죠. 

 
  자신을 돌보기도 벅찼던 제임스는 고양이를 돌려보내려 하지만밥은 제임스를 끝까지 따라갑니다결국제임스는 이 고양이에게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되는데요이후 버스킹 공연을 함께하며 거리에서 유명해집니다빛을 잃은 인생을 살던 제임스 보웬은 ’ 덕분에 새로운 의지와 희망이 생겼고지긋지긋한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기도 하죠그렇게 한 남자의 인생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사실처음엔 제임스도 몰랐을 것입니다밥이 인생에서 이렇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 말이죠그 누구도 변화시키지 못했던 제임스의 인생을 밥은 어떻게 바꿔 놓을 수 있었던 걸까요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제임스가 여태 방치하던 자신의 인생을 왜 바꾸려 하였는가입니다의지할 곳이 없어 약물에만 의존하던 그였기에 이 변화는 더 놀랍고 신기하죠.

 
  고독했던 제임스는 밥과 함께하면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위로를 느꼈을 것입니다덕분에 세상에 나갈 용기도 낼 수 있었겠죠더불어 소중한 밥과의 시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신도 밥을 책임지고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을 겁니다밥과의 동행을 위해 제임스는 새로운 의지를 갖고변화를 위해 노력하게 된 거죠덕분에 제임스는 조금 더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었네요.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건 누군가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생기고삶이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우리와 함께하는 반려’ 동물의 존재감이 더 크고 소중하게 다가오죠그리고 그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서 반려인들도 변화를 준비하고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제임스 보웬과 밥의 사연은 <내 어깨 위 고양이>에 등장하는 이야기인데요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제임스 보웬이라는 뮤지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일이 반려인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중요한 사례이니까요더 흥미로운 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밥을 실제 고양이 밥이 대부분 연기했다는 데 있습니다덕분에 <내 어깨 위 고양이>은 밥이라는 고양이가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직접 볼 수 있죠. 

  아쉽게도 지금은 실제 고양이 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얼마 전밥은 제임스 보웬과의 오랜 동행을 마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합니다그래서 이 영화가 더 소중한데요이번 기회에 필름 속에서 영원히 빛나고 있을 밥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CREDIT
에디터 HI
출처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누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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