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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 이 영화가 특별한 진짜 이유

  • 승인 2021-09-14 0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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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텔라는 조금 특별한 소녀입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고, 주관도 뚜렷했죠. 하지만 이런 성격 탓에 다른 친구들과 마찰이 심했는데요. 그러다 학교를 떠나 우여곡절을 겪고 런던에 오게 되었죠. 런던에서의 삶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새로 만난 두 친구, 재스퍼와 호레이스와 함께 도둑질로 살아가게 되죠. 그러다 에스텔라는 꿈이었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백화점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거기서 런던 패션계를 주름잡는 남작 부인과 만나게 되고, 믿기 힘든 진실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충격을 받은 에스텔라는 ‘크루엘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지금부터 25년 전디즈니에선 특별한 강아지 영화 한 편이 개봉했습니다. <101 달마시안>이라는 제목의 영화였죠수많은 동물이 활약한 이야기였는데그중에서도 달마시안이 단연 돋보였습니다이 작품으로 달마시안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죠그런데 이 영화에는 아주 무시무시한 악당이 등장하는데요그녀의 이름은 크루엘라! 그녀는 패션회사의 사장으로 동물원 호랑이 가죽으로 옷을 만들 정도로 모피광이었죠이 크루엘라가 달마시안의 가죽으로 모피를 만들기 위해 새끼 달마시안을 납치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달마시안에 관해 소개를 해드릴 건데요달마시안은 흰 바탕에 뚜렷한 검은색 반점이 매력적인 견종입니다근육질 몸을 가지고 있고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죠무척 명랑하고 다정하며, 훈련시키기도 수월하다고 합니다그래서 경비견사냥개로 활약하고 있죠또한과거 미국에서 말이 소방장치를 끌던 시절엔 소방서의 마스코트이기도 했다고 하네요참고로 <101 달마시안>은 영화가 개봉하기 40년 전에 발간된 소설이 원작입니다. 

  이런 유명한 달마시안이 재조명되는 영화가 <크루엘라>입니다하지만 <크루엘라>는 과거 영화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성격이 많이 바뀌었는데요달마시안의 이미지도 조금 다르게 표현되어 있죠. 25년 전 작품에서 귀엽고 다정하며 영리한 모습이 부각되었다면, <크루엘라>에서는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한 경비견사냥개로서의 성격이 더 잘 보입니다또한영화의 주인공인 크루엘라도 모피광으로 등장하지 않고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로서 등장하죠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변화는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했다는 것에 있습니다어떤 점이 변했는지 살펴볼까요? 

 
  <101 달마시안>은 달마시안의 영리한 연기와 다정한 매력을 어필한 영화였다면, <크루엘라>는 한 사람의 변화에 관해 말하는 이야기였습니다여기서 흥미로운 건반려동물로서 강아지의 역할이 많이 부각되어 있었다는 점이죠이건 반려동물을 향한 우리의 인식과 더 성숙해진 문화가 반영된 결과로도 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물론, <101 달마시안>에서도 반려인이 반려견을 사랑하는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반려견들 덕분에 맺어지는 인연과 사랑 이야기도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었는데요영리한 달마시안 덕에 쾌적한 일상을 보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도 있었죠하지만이들이 함께 무언가를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크루엘라>에서는 과거보다 더 반려인과 교감하는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함께 작전을 계획하고 팀플레이를 하는 모습부터 반려인의 감정을 공유하는 반려견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주인공 크루엘라와 반려견의 첫 만남부터 이런 점을 느낄 수 있는데요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삐뚤어지던 어린 에스텔라는 사고로 떨어진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강아지 버디를 만나게 되죠. 서로의 처지가 비슷했던 에스텔라와 버디는 이때부터 함께 성장하고 일상을 공유하게 됩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버디’ 역을 맡은 강아지에게 있습니다. 버디 역을 맡은 '바비'라는 강아지는 실제 유기견이었다는 과거가 있었죠연기하는 실제 강아지와 영화 속의 강아지그리고 크루엘라라는 허구의 인물이 서로 통하는 것이 있었고이들의 사연이 모여 특별한 감정을 전달하는 영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건 영화가 끝날 때 등장하는 메시지입니다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부분에선 세상의 모든 강아지는 가족의 품에서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동물 친구와 평생을 함께할 준비가 되었다면근처의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당신에게 꼭 맞는 동물친구를 만나보세요라는 문구가 있었죠1996 <101 달마시안개봉했을 때, 달마시안은 인기가 높아진 만큼 유기하는 일도 많아졌다고 합니다그런 과거의 아픔을 돌아보고경계하는 의미에서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던 거죠. 

 
  <101 달마시안>과 <크루엘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시작으로 많은 것이 변화한 작품입니다그리고 이야기가 달라진 만큼 반려도움을 향한 세상의 인식과 문화가 바뀌었다는 것도 볼 수 있었죠특히과거보다 반려견이 우리의 일상에 큰 부분이 되었고그만큼 더 배려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하다는 걸 다양한 장치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이야기의 진보만큼이나 소중한 변화이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CREDIT

에디터 HI
출처 영화 101 달마시안(브에나비스타코리아), 크루엘라(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월트 디즈니), Team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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