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는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을 때 홀로 남겨졌다. 생후 1주일 된 새시가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거라곤 엄마를 찾아 소리 지르는 일뿐이었다.
하지만 새시를 버리고 간 어미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새시의 구조자는 이를 확인한 후 집으로 데려갔다.
새시는 몹시 굶주린 상태였다. 어미에게 버려진 스트레스에 음식을 거부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새시는 몇 시간에 한 번씩 에너지 넘치는 동작으로 젖병을 빨았다. 아직 눈이 열리지 않았지만 새시는 배불리 먹이를 먹은 후에야 잠이 들었다.
그렇게 1주일 만에 새시는 몸무게를 3온스(약 90g)나 불리며 건강을 되찾았다. 새시는 병을 직접 손으로 잡고 빨 정도로 삶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귀여운 조력자 몰리도 새시의 성장에 한 몫했다. 대형견 몰리는 새시에게 입 맞추길 좋아하며, 새시의 짓궂은 장난도 능숙히 받아줬다.
그렇게 새시는 발견된 지 6주만에 몸무게 1파운드 8온스(약 700g)에 도달하며 누구보다 활발한 고양이로 성장했다. 새시의 반려인은 "새시는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어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장난을 걸고, 뛰어다는 것을 좋아하죠"라며 천방지축 새시의 넘치는 에너지에 대해 언급했다.
어미를 잃고 죽어가던 새시가 에너지를 되찾고 스스로 성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짧지 않은 6주. 새시가 그 동안의 보호자와 몰리의 따뜻한 배려를 잊지 않길 바란다.
이 이야기는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되어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인스타그램 @sassy_kitten_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