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고양이가 조심스럽고 온화하게 서로를 타격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고양이들의 느린 싸움에 대해 보도했다.
대개 고양이들의 싸움을 상상한다면 시끄럽고 위협적인 비명소리,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빠른 몸놀림 등이 연상된다. 특히나 생존을 위한 영역 다툼을 하는 길고양이들의 경우 그 전투는 매우 위협적이다.
집고양이들도 서로의 털을 물어뜯거나 앞발로 서로를 팡팡 때리고는 한다. 그런데 영상 속 고양이들은 뭔가 다르다. 자신들의 솜방망이로 상대방을 굉장히 살살 가격한다. 그리고 이런 싸움이 한두 번 일어난 게 아니었다. 그들은 약 3년 전부터 비슷한 방식으로 싸웠다.
이들이 혹시 노는 것이 아니냐고? 약간 뒤로 젖혀진 귀, 흔들리는 꼬리, 긴장된 몸을 보았을 때 분명히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 영상은 일본에 거주하는 트위터 이용자 akihimatandon11가 올리며 유명세를 탔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귀엽다’며 그 싸움에 대해 묘사했다. 그를 리트위한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것은 가장 게으른 싸움’이라며 ‘싸움을 대비해 리허설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데일리메일?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