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분명히 쿡탑 전원을 껐는데'... 부엌에 불을 낸 고양이 에미

  • 승인 2017-08-11 11:44:04
  •  
  • 댓글 0

3d2b4e7cfcfeee3a201cbdfb23c0f62a_1502418

장난꾸러기 고양이 에미(Emmy)가 주방의 쿡탑(cooktop) 스위치를 돌려 큰 불을 냈다.

지난 8월 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집안에 화재를 일으킨 고양이 에미의 소식을 전했다.

에미는 8개월 된 고양이다. 호기심에 가득 차 매일매일 집안을 이곳저곳을 누비며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묘생을 보내고 있다. 그러니 에미가 가족에게 앙심을 품고 부엌에서 화재를 일으킨 것은 아닐 것이다.

3d2b4e7cfcfeee3a201cbdfb23c0f62a_1502418

에미는 터치하는 것으로 작동되는 세라믹 쿡탑에 뛰어 올라 전원을 켰다. 쿡탑 위에 올려놓은 시리얼 상자에 불이 붙은 것은 한순간이었다. 쿡탑이 있던 자리와 그 자리 위에 있던 상부장, 그리고 천장은 새까맣게 타 잿더미가 되었다.

에미의 집으로 출동한 남호주 메트로폴리탄 소방대원은 에미가 최대 4만 달러의 피해를 입혔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사건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쿡탑의 전원 스위치를 꺼 놓았더라도 특별히 더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3d2b4e7cfcfeee3a201cbdfb23c0f62a_1502419

3d2b4e7cfcfeee3a201cbdfb23c0f62a_1502418

한편, 에미는 화재를 내고서 TV를 놓은 캐비닛 아래에 숨어 있었다. 상황이 좀 수습된 후에야 에미는 자신이 불을 낸 자리를 왔다갔다 하며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반려인의 품에 안겨있는 에미는 죄책감이 하나도 없는 얼굴이다. 에미를 바라보는 가족의 표정에서도 깊은 분노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장난꾸러기인 사랑스러운 막내를 보살피는 얼굴이다. 그들이 모쪼록 안전하고 행복한 반려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데일리메일?, The Advertiser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