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보호소에서 방치되던 리타와 덱스터, 그들에게 봄날이 올까요?

  • 승인 2017-08-21 10:48:34
  •  
  • 댓글 0

2559ab8490da4d4a947fc494e0ad9b40_1503280

리타와 덱스터는 길 위를 떠돌다가 구조되어 그루지아의 지역 보호소로 간 강아지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어떤 연유에서인지 보호소에서 방치되었다. 보호소에서 소홀히 대접받은 그들은 앙상했고, 불안해했다. 길 위에서의 삶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들이 보호소 내에서 의존할 것은 서로의 존재밖에 없었다.

보호소에 방문한 이들의 눈에도 리타와 덱스터의 처지는 안쓰러웠던 것 같다. 누군가가 리타와 덱스터의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곧 그들의 사진은 뉴욕에 있는 동물보호단체 Second Chance Rescue(이하 SCR)에 전해졌다. 그들은 곧 리타와 덱스터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리타와 덱스터는 SCR에 구조된 즉시 수의사의 앞으로 가게 되었다. 그들을 이송하면서 SCR은 “리타와 덱스터의 상태에도 놀랐지만, 둘 모두 명백한 방치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사랑스럽고 친절한지 충격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2559ab8490da4d4a947fc494e0ad9b40_1503280

리타와 덱스터의 사연과 사진은 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사연을 접한 부부가 리타와 덱스터의 부모가 될 것을 자처했다. 카리 세시스(Kari Ceicys)와 그녀의 남편 이안(Ian)이었다.

과거 부부는 강아지 세이디(Sadie)를 반려한 적이 있었다. 세이디는 심한 부상을 입고 쓰레기더미에 버려진 강아지였다. 부부는 세이디가 투견들의 싸움에 이용된 미끼 개였다고 짐작했다. 세이디는 비극적인 과거에 엉망진창인 몸을 가진 강아지였지만, 세시스와 이안의 곁에서 행복한 삶을 살았다.

부부는 세이디와 유쾌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어느 날 세이디의 가슴에 큰 종양이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종양을 제거할 수술을 계획하기도 전에 세이디는 숨을 거두었다. 부부는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난 것 같은 마음으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페이스북으로 리타와 덱스터를 보게 된 것이다.

2559ab8490da4d4a947fc494e0ad9b40_1503280


2559ab8490da4d4a947fc494e0ad9b40_1503280

부부는 “비디오를 처음 보았을 때, 세이디가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우리에게 개들을 데리고 왔다는 것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세시스와 이안은 즉시 입양 신청을 했고, 곧바로 리타와 덱스터의 새로운 부모가 됐다.

리타와 덱스터는 적절한 치료를 받은 끝에 부부의 집으로 보내졌다. 그들은 세이디의 대체가 아닌 새로운 가족으로 환대받았고, 넓은 잔디밭 위에서 해맑게 웃으며 새로운 견생을 시작했다.

2559ab8490da4d4a947fc494e0ad9b40_1503280

이제 부부는 리타와 덱스터가 아늑한 소파를 좋아한다는 것, 산책하며 이웃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최근에는 덱스터가 장난감 공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로가 좋아하고 싫어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함께 탐구 중이다.

한편, 네 식구의 소식은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서 소개되었다. 더 도도는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행복을 가져다준다’며 ‘동물 가족에게 당신의 특별한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다면 Adopt-a-Pet.com을 방문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카리 세시스?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