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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왜 아기 고양이를 끌어 안고 펑펑 울었을까?

  • 승인 2017-08-25 10: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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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소녀 '말리'는 새끼 고양이를 보자마자 오열하기 시작했다. 무슨 이유일까?

하교 후 집에 돌아온 말리는 보이는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지난 여름 말리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검은 고양이 '사이먼'이 죽었는데, 사이먼과 똑같이 생긴 아기 고양이가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두 마리의 개, 두 마리의 고양이와 기니피그까지 함께 살고 있는 말리는 아직 어리지만 소문난 동물 애호가다. 하지만 1년 전 사이먼이 고령으로 죽은 후 다른 고양이를 더 들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사이먼의 죽음이 마음 속 깊이 상처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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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말리의 모친인 '니키'는 지인의 집 현관에서 발견된 고양이 형제들 중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온 것이다. 예상대로 말리는 아기 고양이를 꼭 끌어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눈물만 흘렸다.

고양이의 이름은 '엘라'가 됐다. 사이먼을 잃은 후 공허했던 말리의 마음은 엘라를 통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엘라는 처음엔 그저 '미니 사이먼'인 줄 알았지만, 친절하고 귀여운 특유의 성격으로 다시 말리의 집안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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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엘라는 성묘가 됐고, 펑펑 울던 말리도 꽤나 소녀 티를 벗었다. 최근엔 자신들의 사연을 듣고 관심을 가져 준 SNS 유저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소식은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돼 많은 네티즌들을 감동하게 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Nikki 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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