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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위협하는 코브라에게 달려든 노령의 요크셔테리어 (7)

  • 승인 2017-08-28 10: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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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절대적인 충성심은 그들의 크기, 연령과 별 상관없는 것 같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살던 열 살 짜리 작은 요크셔테리어 스파이크는 그의 집 정원에 들어온 무시무시한 코브라와 직면했다.

코브라는 반려인 루이스의 지근 거리에서 똬리를 틀고 있었다. 스파이크가 한 일은 곧장 코브라의 몸을 물어 뜯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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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는 제 생명을 구한 영웅이에요. 뱀이 저한테 너무 가까이 있었거든요." 루이스는 스파이크에게 고마움을 표했지만 정작 스파이크는 이 세상에 없다. 코브라와 싸우다 죽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가정견 스파이크는 독사를 한 방에 제압할 기술을 갖고 있진 않았다. 스파이크는 코브라를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사투 중 코브라에게 물렸고, 루이스의 가족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그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른 반려견 '프린세스'도 근처에서 싸움을 돕다가 코브라에게 다리를 물려 사망했다.

루이스는 "언제나 우리가 스파이크를 보호했지, 그 작은 강아지가 우리의 생명을 구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어요"라며 작은 영웅 스파이크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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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는 루이스의 딸 마리스카가 9년 전 길에서 주워 온 유기견이었다. 웬만한 영웅담은 해피엔딩이지만, 반려인을 구하려 달려든 스파이크는 지금 정원 무덤 아래에서 고이 잠자고 있다.

이 사건은 영국 미러 등 외신을 통해 크게 보도되며 반려인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영국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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