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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시궁창이야!" 자살 소동 절도범을 자수하게 한 '묘책'

  • 승인 2017-09-06 18: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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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절도범이 자살 소동을 벌였다. 그를 얌전히 지상으로 내려오게 한 건 다름 아닌 고양이였다.

재작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일이다. 차를 훔친 후 달아나던 한 남자는 경찰이 목전까지 쫓아오자 근처 건물로 들어가 창문에 몸을 걸쳤다.

"더 가까이 오면 확 뛰어내리겠다"고 경찰을 협박하는 남자. 경찰과 남자의 대치는 무려 세 시간이나 이어졌다. 경찰은 남자에게 화도 내고 살살 달래기도 했지만 남자는 "다 필요 없다. 내 인생은 이미 망가졌다. 날 내버려둬라"면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은 설득을 포기하지 않았다. 시간이 좀 더 흐르자 남자는 고민을 하더니 "가족을 보게 해달라"고 요구사항을 내놨다. 남자의 가족은 고양이 '트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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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해 보이는 인상의 노란 고양이 트립은 곧 소동 현장으로 옮겨졌다. 경찰이 트립을 번쩍 들어 남자에게 보여주자 남자의 표정은 한 순간에 무너졌다. 그리고 잠시 후 순순히 건물 내로 돌아가 계단을 걸어 지상으로 내려왔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그 고양이는 남자가 가장 사랑하는,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었다. 경찰관 품에 안겨 온 고양이를 보자 남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내려와 얌전히 경찰차에 탔다"고 밝혔다. ?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CHPSan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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