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새끼 고양이들을 극진하게 보살피는 고양이 베니의 소식이다.
베니는 새끼 때 기생충이 들끓고 호흡기가 감염된 채로 구조된 흰 고양이다. 베니를 구조해 보호소로 데려온 엘렌은 베니를 정성껏 간호하며 건강을 되찾을 것을 응원했다. 다행히 베니는 치료와 간호의 힘으로 몸을 회복했다. 그리고 보호소의 노련한 마스코트로 성장했다.
엘렌은 “베니는 항상 새로 들어온 동물들과 친구가 되고, 함께 놀자고 권유한다. 나는 베니가 우리에게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정말 좋은 삶이다”고 이야기했다.
엘렌의 말처럼, 베니는 보호소에 동물들, 특히 아기 고양이가 올 때마다 탁월한 사랑을 발휘하고 있다. 보호소를 낯설어할 모든 새끼 고양이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그루밍해주고, 껴안아주고, 함께 체온을 나누는 것이다.
어떤 새끼 고양이는 어미에게 버려지기도 했고, 어떤 새끼 고양이는 사고로 어미를 잃기도 했다. 그 사연이 어떻든간에 베니는 한없는 사랑으로 고양이들을 보살핀다. 그리고 새끼 고양이들이 자신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며 어떻게 고양이답게 크는지 몸소 시범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 번에 여러 마리 새끼들을 보살필 때에도 빈틈이 없다.
베니가 새끼 고양이들을 보살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본 보호소 사람들은 베니가 그루밍해주는 것을 베니 블레싱(Benny Blessing)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아마 베니가 새끼 고양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밥과 화장실 외에도 한없는 사랑이 필요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믿고 있다.
새끼 고양이들은 아마 베니를 자신의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몸을 회복하고 훌륭한 어른 고양이로 자랄 것이다. 이후 다른 집에 입양되어 인간 부모를 찾게 될지라도 마음속에는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주었던 아빠, 베니가 영원하지 않을까.
한편, 베니의 이야기는 고양이전문매체 러브뮤에 소개되었다. 만약 베니의 소식을 더 듣고 싶다면 여기를 방문하도록 하자. 베니를 비롯한 보호소의 다른 고양이들 소식도 함께 알 수 있다.
CREDIT
글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thecatlvt /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