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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서 건져낸 행운의 상징... 0.3%의 수컷 칼리코 (1)

  • 승인 2017-09-07 23: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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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코는 털 색이 흰색, 검은색, 붉은 색으로 이루어진 삼색 고양이다. 유전적으로 수컷 고양이는 매우 희소해 그 존재는 ‘행운의 상징’으로 귀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고양이전문매체 러브뮤가 한 여성이 쓰레기통에서 구한 행운의 상징, 수컷 칼리코의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한 여성은 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미약한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를 조심스레 좇다 도착한 것은 쓰레기통이었다. 여성은 곧 쓰레기통 속에 버려져 있던 어린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손바닥에 들어오고도 남는 크기의, 아주 작고 작은 삼색 고양이였다.

어미 고양이가 쓰레기통에서 출산을 한 걸까? 혹은 누군가가 버린 걸까?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새끼 고양이는 아무데도 보이지 않는 어미를 찾기 위해 울고 있었다. 고양이의 발은 말할 수 없이 더럽혀져 있었고, 다리는 이미 부러진 상태였다. 어미가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은 무리였다. 그녀는 고양이를 데리고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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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새끼 고양이를 정성스럽게 간호했다. 따뜻한 손길에 새끼 고양이는 체중을 천천히 늘리며 전사처럼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새끼 고양이가 채 눈을 뜨기도 전에, 결국 발 한 쪽은 떨어지고 말았다.

고양이는 마르티르(Martyr)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리고 마르티르의 가족은 유전적으로 칼리코 고양이 중 수컷 고양이는 아주 희소할 것이므로 마르티르는 당연히 암컷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르티르의 치료와 성장에 따라 그가 수컷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3000마리 중 1마리 꼴로 태어난다는 행운의 상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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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르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되고, 부러진 다리를 치료받을 수 있고, 건강하게 부쩍 자라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의 행운이 십분 발휘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자칫 그를 구해준 여성이 그냥 지나쳤다면 쓰레기 소각장으로 갔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리고 행운은 마르티르를 구조한 여성에게도 효과를 보였다. 그녀는 마르티르를 도저히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없을 정도로 마르티르를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인 것이다. 입양처를 찾던 그녀는 마르티르를 영원한 가족으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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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르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지 4개월이 지난 현재, 마르티르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게 매우 사랑받고 소중하게 대접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마르티르는 늘 그녀의 어깨에 앉고 싶어하고, 늘 그녀에게 매달리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녀 또한 마르티르가 너무 빨리 성장하고 있지만, 매 순간 언제나 사랑스럽고 달콤한 존재라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CREDIT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imgur/Vodka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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