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가 된 동물들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누군가는 이를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태풍 하비 이후 텍사스 전역의 동물 보호소는 최대 수용치를 넘긴 상태였다. 많은 동물들이 갈 곳을 잃은 상황이었던 것.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동물 구조 단체는 '묘안'을 마련했다. 함께 수십 마리의 동물을 폭우에서 탈출시키고 구조된 동물들이 머물 곳을 찾는데 힘을 쏟은 것이다.
애시당초 포화상태인 휴스턴의 동물보호센터에 구조된 동물들을 합류시키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결국 많은 수의 갈곳을 잃은 동물들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의 헬렌 우드워드 동물센터로 가게 되었다. 이를 위해 센터와 항공사가 '공동 작전'을 펼쳤다. 두 그룹의 협업으로 많은 동물들이 목숨을 구하게 된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은 항공기의 특별개조된 객실에 동물들을 태웠다. 동물들은 각각의 이동장에 담긴 채로 탑승했다.
항공사와 동물 구조 단체의 협업에 의해 수십마리의 동물들이 캘리포니아에서의 새로운 삶을 찾게 되었다. 동물들이 따뜻한 가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현대판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동물전문매체 보어드판다에 의해 소개되었다.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트위터 @Southwest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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