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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색 고양이들이 가족이 되는 과정

  • 승인 2017-09-14 22: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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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치즈색 고양이가 가족이 되는 과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고양이전문매체 러브뮤가 어린 치즈색 고양이와 어른 치즈색 고양이가 가족이 되는 과정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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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Johnny)라는 이름의 어린 치즈태비 고양이는 안락사 비율이 높다고 악명난 보호소에 있던 고양이였다. 하지만 쟈니의 구조자이자 집사를 자처한 남성이 워낙 급하게 쟈니를 데려온 터라, 남성과 원래 함께 살고 있던 큰 고양이 몬스터(Monster)는 마음의 준비도 못한 채 쟈니를 맞이해야 했다.

우연인지, 아니면 쟈니와 몬스터의 집사가 치즈색 고양이를 유달리 좋아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쟈니와 몬스터는 털색부터 생긴 것까지 똑 닮아 있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몬스터는 쟈니를 불청객으로 여겼다. 짜증이 났는지 집사에게조차 눈길도 주지 않았다.

반대로, 쟈니는 몬스터를 좋아했다. 몬스터에게 다가가 몸을 기대는 일이 종종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때마다 몬스터는 몸을 일으켜 쟈니가 올라갈 수 없는 곳으로 훌쩍 가버렸다. 불만의 강력한 표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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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다. 몬스터가 놀고 있는 쟈니의 곁에 다가와 물끄러미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자고 있을 때, 쟈니가 다가와서 굳이 그의 잠자리에 끼여 자려고 하더라도 자리를 피하지 않았다. 첫 만남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었다.

쟈니는 자신만의 방식, 아무리 거절당해도 절대 상처받지 않도 계속 자신을 들이미는 방법으로 몬스터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그리고 어느 날, 드디어, 몬스터에게 그루밍을 받는 보상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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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들은 분리할 수 없는 한 쌍의 치즈색 가족이 되었다. 함께 낮잠자고, 나란히 집사를 바라보고 있다. 몬스터는 쟈니를 대동하고 집 주변 산책길을 함께하기도 했다. 몬스터가 자신의 영역을 함께 공유하고, 진정한 고양이가 되는 법을 쟈니에게 가르치는 모습에 집사는 감격에 겨워했다.

도움이 필요한 어린 고양이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왔을 뿐인데, 남성과 몬스터의 삶은 아주 다르게 바뀌었다. 무척 긍정적이고 반짝이는 쪽으로 말이다. 모쪼록 남성과 몬스터, 쟈니가 별 탈없이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CREDIT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imgur / UncleKi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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