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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털이 벗겨져 외계인처럼 변한 고양이, 가이아 (1)

  • 승인 2017-09-14 1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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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가이아'가 어미와 떨어진 채 구조됐을 때는 피부와 뼈뿐이었다. 턱에는 발톱에 의한 상처도 나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족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와 위태롭게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위태롭던 가이아는 버지니아 주의 비영리 단체인 '내셔널 키튼 콜리션'에 의해 구조됐다.

처음엔 단순히 영양이 부실해 마른 고양이로 보였다. 하지만 구조 단체 대표 수잔 스폴딩은 "부상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거의 없었다"고 의아해 했다.

가이아는 발열, 설사, 체중 감소, 혼수 상태를 보이며 안타까운 상황을 이어갔다. 여러 검사를 해봤지만 뚜렷한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고, 정확한 정확한 병명도 찾아내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일도 발생했다. 가이아의 얼굴 부분에서 탈모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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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조 단체와 수의사들은 가이아에게 적극적으로 영양을 공급했고 면역 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극도의 영양 결핍 상태였던 가이아는 차츰 건강을 회복했다. 이엔 먹이도 가리지 않고 강인해지길 원한 가이아의 끈질긴 생명력도 한몫했다.

가이아의 모피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진 약 2주 반이 걸렸다. 얼굴 털이 벗겨져 '외계인' 같은 몰골이 된 이유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지만, 확실한 건 지금은 평범하고 귀여우며 장난기 넘치는 푸른 눈의 샴고양이로 자라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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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의 이야기는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됐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내셔널 키튼 콜리션 / 수잔 스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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