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원숭이가 자라 모든 동물의 친구가 되었다. 원숭이 호레이스 이야기다.
짐바브웨의 Twala Trust Animal Sanctuary에는 사자와 영양부터 개와 고양이에 이르기까지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다.
벨벳 원숭이 호레이스는 아기 원숭이 시절 어미 원숭이가 차에 치여 사망한 뒤 보호구역에 오게 되었다. 처음 호레이스는 긴장한채로 경직돼 있었다. 어미 원숭이의 죽음과 새로운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하지만, 호레이스가 마음을 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동료 원숭이부터 개, 고양이, 심지어 사람까지... 호레이스는 사람 품에 안겨 늘어지게 낮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호레이스가 좀 자란 뒤, 보호구역 안의 수많은 고아 동물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짐바브웨의 이 시설에서는 동물들이 '종'별로 격리되지 않고 한 데 어울려 자라났다.
벨벳 원숭이 호레이스는 영양의 머리 위에 매달려 놀기도 하고,
특별히 친한 고양이와 껴안기 타임을 즐기기도 했다.
신나게 놀다가 휴식이 필요할 때는 강아지 친구가 등을 빌려주었다.
고양이 친구와의 낮잠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다.
물론 같은 종족인 원숭이 친구 역시 호레이스를 무척 좋아했다. 저 만족스러운 눈망울을 보라.
호레이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늘 다른 동물들이 호레이스와 어울리길 원했던 것이다. 그에게는 보호구역에서의 삶이 천국에서의 그것과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보호구역의 ‘셀러브리티’가 된 호레이스,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다면 이 곳을 방문해보자.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페이스북 @TheTwalaTrustAnimalsanct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