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보기완 달리 감수성이 풍부하고 집념이 강한 동물이다. 최근 인도에서 일어난 사례가 이를 잘 증명한다.
인도의 한 마을. 많은 사람들이 한 코끼리가 모래밭 한가운데 구멍을 파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엔 한가함에 심심함을 느껴 하는 장난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코끼리는 맹목적으로, 절실하게 모래를 파냈다. 사람들은 점점 낌새가 이상함을 느꼈다.
멀리서 보고 있던 마을 주민들이 코끼리에게 다가갔을 때 비로소 코끼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진흙투성이의 구멍 속에 어린 코끼리가 빠져 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주민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구멍에 빠진 코끼리는 아기였지만 사람들이 들기엔 너무 무거웠고 흥분한 어미 코끼리가 다른 사람들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은 계속 흘렀다. 어미 코끼리는 계속 구멍을 파냈지만 몸의 무게나 발의 움직임 등으로 더 많은 모래가 구멍 안으로 쏟아지기도 했다. 아기 코끼리의 몸은 드러났다 묻혔다가를 반복했다.
그래도 어미 코끼리의 포기하지 않는 노력 덕분에 사람들은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주민들은 몇 대의 바나나 트럭으로 어미 코끼리를 겁 먹게 해, 구멍에서 잠시 떨어지도록 만들었다.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안전 거리를 확보한 것이다.
이후 사람들은 구멍을 막고 있던 모래와 진흙 등을 재빨리 걷어내 아기 코끼리를 구조해냈다.
어미 코끼리를 막고 있던 사람들과 트럭들이 사라지자 코끼리는 정신없이 그 구멍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기 코끼리를 만날 수 있었다.
구멍에 빠진 코끼리를 구하기 위한 어미 코끼리와 주민들의 노력을 유투브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CREDIT
에디터 김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