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나 여기 살 건데, 너네도 좋지 않냥” 소방서를 점령한 고양이 플레임

  • 승인 2017-09-22 01:40:29
  •  
  • 댓글 0

4351f3fb1f6c5678cc0cb3c5ae5766e9_1506011

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소방서에 나타났다. 아주 뜬금없지만 자연스럽게 말이다.

미국 그린빌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벨몬트 소방서에 어느 날 치즈태비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소방대원 한 명이 소방서에 막 출근했을 때, 소방서 의자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발견한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등장이었지만 플레임은 현재 벨몬트 소방서에서 잘 살고 있다.

4351f3fb1f6c5678cc0cb3c5ae5766e9_1506011

고양이의 이름은 소방서 고양이답게 이름은 플레임(Flame)이 되었다. 소방대원들은 왜 플레임이 여기서 살게 되었나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플레임을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이 건넨 호의가 플레임에게 호감을 산 것 같았다. 소방대원들은 굶주리고 있던 플레임에게 그들의 캐비넷을 탈탈 털어 닭고기 등을 꺼네 준 것이다.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이 있는 음식 없는 음식 다 꺼내 준 것이 꽤 고마웠던 모양인지, 플레임은 소방서에 살기 시작하며 소방대원들에게 특별한 것을 선물해주기 시작했다. 바로 자신의 무시무시한 미모와 애교였다.

4351f3fb1f6c5678cc0cb3c5ae5766e9_1506011

플레임은 소방서를 순찰하며 만나는 대원 모두에게 참견하며 그들을 ‘힐링’해주고는 한다. 누군가 소방차를 점검하고 있을 때면 꼭 나타나서 힘을 모아주기도 한다. 그 작은 발에 에너지를 가득 담아 말이다.

4351f3fb1f6c5678cc0cb3c5ae5766e9_1506011


4351f3fb1f6c5678cc0cb3c5ae5766e9_1506011

운전석에 앉아서 누군가 시동을 켜주길 기다리거나, 호스 검사를 하거나, 소방대원들의 장비에 몸을 숨겨서 대원들의 웃음꽃을 만개하도록 해주기도 한다. 스트레칭하는 대원들 옆에서 몸의 근육을 완벽하게 이완시키는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 일과가 끝나면 대원들이 마련해준 고양이 침대로 가서 담요를 덮고 잠든다.

대원들은 매우 스트레스가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화염에 뛰어들어 사람을 구하다가 다치기도 하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마음을 다치기도 한다. 대원들은 구조작업을 끝내고 돌아온 뒤에 플레임을 끌어안고 있으면 그 상처가 조금은 덜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고, 플레임 역시 그런 듯하다.

4351f3fb1f6c5678cc0cb3c5ae5766e9_1506011

사랑스러운 소방서 고양이 플레임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여기로 가도록 하자. 치명적인 뱃살을 자랑하는 플레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CREDIT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instagram / flamethearsoncat?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