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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 물려 풍선같이 부풀어 오른 강아지, 그리고 그 이후

  • 승인 2017-09-26 12: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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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살다가 뱀에 물리는 큰 사고를 당한 강아지 근황이다.

얼마 전, 이름없는 떠돌이개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개의 얼굴 한 쪽은 풍선을 연상시킬 정도로 부풀어 있었다. 방울뱀에게 물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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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진찰 결과 더욱 놀라운 점이 발견됐다. 강아지는 발견되기 이틀 전에 뱀에게 물린 것이었다. 해독제 없이 수 일을 견뎌낸 것이다. 구조대는 강아지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

부풀었던 얼굴은 치료를 받으며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이 강아지에게는 교육이 필요했다. 떠돌이개였던 만큼 이름도, 사회화도 되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강아지는 차츰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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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아지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새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브루노’라는 근사한 이름도 얻게 됐다.

브루노는 이제 피넛 버터를 몰래 훔쳐먹다 걸리기도 하고, 담요를 숨기기도 하고, 또 세상이 얼마나 근사한 것들로 이뤄져있는지를 안다. 뱀에 물려 구조된 것이 견생 2막을 열어 준 셈이다. 브루노가 고단함은 내려두고 가족의 포근한 품에서 늘 행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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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인스타그램 @brunothesfpitb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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