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창가에서 숲 속 친구들을 만나는 고양이 소치의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소치는 미국 와이오밍 주에 거주하고 있는 아름다운 고양이다. 그녀와 그녀의 반려인은 2014년에 열린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 만났기에, 이름을 ‘소치’로 정하는 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소치는 실내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지만 인간 아빠와 함께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야외 활동에 대한 모험심으로 똘똘 뭉쳐서 말이다. 그들은 동네도 한 바퀴 돌고, 집 근처에 있는 숲 속 산책길도 한 바퀴 함께한다.
그리고 숲 속에서 소치를 눈여겨 본 이들이 있었던 것 같다. 어느 날 소치의 집으로 동물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소치의 반려인은 소치가 창문을 사이에 두고 동물들과 눈을 맞추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 속 다람쥐도 소치의 친구가 된, 아침마다 소치를 찾아오는 숲속 친구 중 한 마리다. 소치와 다람쥐는 서로 관심을 끌려 노력하며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 장면을 본 반려인은 창가에 너구리 스티커를 붙여주며 만남을 기념했다.
나중에는 아름다운 뿔을 자랑하는 사슴도 소치를 방문했다. 둘은 창문을 통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현재 소치의 친구들로는 다람쥐 네 마리, 사슴 한 마리가 있다. 소치는 친구들이 돌아간 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창문 너머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친구들을 기다린다고 한다. 해가 저물었을 때도, 그리고 특히나 친구들이 찾아올 새벽이 되면 더더욱 간절히 말이다.
한편, 사랑스럽고 우아한 고양이 소치의 사연은 고양이전문매체 러브뮤에 소개되었다. 누리꾼들은 ‘나도 소치의 친구가 되고 싶다’, ‘소치도 다른 동물들도 정말 매력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CREDIT
글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imgur / ctrlalt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