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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방수포를 열자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털 공'의 정체는?

  • 승인 2017-10-02 15: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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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보트를 청소하기 위해 올해 초 봄, 준비를 시작했다. 오래 덮여 있던 방수포를 벗기자 구석에 작은 '털 공' 하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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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공의 정체는 회색 모피의 작은 새끼 고양이. 아직 몸도 잘 가누지 못해 걸핏하면 쓰러지는 미숙한 존재였다.

남자는 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왔고, 머잖아 이 길고양이가 다른 새끼 고양이와 함께 이웃집 차고에서 태어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웃은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었지만, 이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다. 고양이 형제 중 한 마리는 도로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고 한 마리는 자취를 감춰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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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고양이가 바로 보트를 청소하던 남자에게 목격된 고양이였다. 남자는 이웃집이 아기 고양이에게 그리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거둬 키우기로 작정했다.

위스커라는 이름을 얻은 고양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배고프다고 소리를 지르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어렸을 적부터 심상치 않았던 위스커의 털은 멋진 곱슬모가 되어 그의 장난스런 외형을 강조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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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커는 제가 본 고양이들 중에 가장 애교가 넘쳐요. 그의 모터 소리(골골송)는 그치는 법이 없죠."

위스커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그를 구조한 아빠의 어깨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일이다. 손바닥 크기의 새끼 고양이는 구조 5개월이 지난 지금 포동포동한 소년 고양이가 되어 남자의 엄연한 가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소식은 최근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유됐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러브뮤 / Louise Sco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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