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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기 암 환자입니다. 제 개를 돌봐주세요”

  • 승인 2017-09-29 11: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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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에 걸린 주인이 반려견을 위해 '새 가족'을 선물했다.

퇴역군인 존은 올해 초 검진에서 말기 암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존은 즉시 ‘크레이그리스트’라는 웹사이트에 자신의 사연을 올린다. 홀로 남겨질 반려견 욜라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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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라는 5살 된 비글과 셰퍼드 믹스로 지난해 유기견 보호소에서 존에게 입양됐다. 행복한 일상은 찰나같이 짧았다. 존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존은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직감했다. 머지않아 호스피스 케어를 받아야 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사랑하는 개 욜라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가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욜라와 존의 이야기를 우연히 알게 된 자넷이라는 여성이 있었다. 자넷은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연에 답글을 달았다. 존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집이 있다고. 내가 욜라를 잘 돌봐주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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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과 존은 초면이었지만, 욜라를 위한 마음으로 교감할 수 있었다. 자넷이 욜라를 입양하고 불과 몇 주 후, 존은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던 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 뒤였다.

욜라는 새로운 집에 적응 중이다. 매일 헛간을 돌아보고, 밤에는 침실의 침대에서 잠을 잔다. 자넷이 키우던 다른 개들과도 점점 친밀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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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은 존과 욜라의 일화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도 기획 중이다. 호스피스 병동에 가는 반려인들과 그들의 개를 위한 새로운 집 찾기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자넷의 프로젝트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이 곳을 방문해보자.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페이스북 @yolaandbo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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