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에 걸린 주인이 반려견을 위해 '새 가족'을 선물했다.
퇴역군인 존은 올해 초 검진에서 말기 암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존은 즉시 ‘크레이그리스트’라는 웹사이트에 자신의 사연을 올린다. 홀로 남겨질 반려견 욜라를 위해서.
욜라는 5살 된 비글과 셰퍼드 믹스로 지난해 유기견 보호소에서 존에게 입양됐다. 행복한 일상은 찰나같이 짧았다. 존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존은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직감했다. 머지않아 호스피스 케어를 받아야 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사랑하는 개 욜라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가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욜라와 존의 이야기를 우연히 알게 된 자넷이라는 여성이 있었다. 자넷은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연에 답글을 달았다. 존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집이 있다고. 내가 욜라를 잘 돌봐주겠노라고.
자넷과 존은 초면이었지만, 욜라를 위한 마음으로 교감할 수 있었다. 자넷이 욜라를 입양하고 불과 몇 주 후, 존은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던 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 뒤였다.
욜라는 새로운 집에 적응 중이다. 매일 헛간을 돌아보고, 밤에는 침실의 침대에서 잠을 잔다. 자넷이 키우던 다른 개들과도 점점 친밀해지고 있다.
자넷은 존과 욜라의 일화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도 기획 중이다. 호스피스 병동에 가는 반려인들과 그들의 개를 위한 새로운 집 찾기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자넷의 프로젝트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이 곳을 방문해보자.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페이스북 @yolaandbo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