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공군기지에 나타나 천연덕스럽게 일행이 되었다.
분홍색 목걸이를 한 하얀 고양이는 어느날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고양이는 누군가를 찾아낸 것을 크게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 공군 기지에 나타난 고양이는 굶주린 것 같았다. 군인들은 갑작스러운 손님에게 닭고기를 내주었고, 털손님은 즉시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군인들은 작은 고양이의 목걸이에 주목했다. 발톱도 관리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키우던 고양이가 분명했다. 고양이는 모든 공군에게 안겨 가르릉거렸다. 한 번 안기면 품을 떠나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 사람이 그리웠던 것이다.
공군은 고양이의 사진과 사연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놀랍게도 주인이 나타나기까지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고양이의 이름은 팅커(Tinker)였다. 주인은 2주전 사라진 팅커를 아직까지 애타게 찾고있었다. 집과 공군기지는 무려 20km 거리였다.
팅커의 가족은 고양이가 누군가의 차에 들어갔다가 멀리 떨어지게 됐거나 또 다른 누군가가 팅커를 데려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양이가 자신을 집에 데려다 줄 친절한 공군 친구들을 스스로 찾아간 셈이다.
공군 친구들은 팅커와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쓸쓸했지만, 주인의 품에 돌려줄 수 있어 보람되다고도 전했다.
한편 이들의 이야기는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를 통해 알려졌다.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러브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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