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고양이가 끔찍한 안구 감염을 앓고 한쪽 눈을 잃었다. 생후 2주차 고양이에게는 너무 큰 시련이었다.
사바나 아나스는 우연히 이 고양이의 이야기를 듣고 2시간30분을 운전해 고양이를 보러 갔다. 병든 새끼 고양이는 감염이 심각한 상태였다. 가능한 빨리 수의사에게 데려갔고, 수술 결과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는 반가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한쪽 눈은 되살릴 수 없었다. 결국 안구를 적출해야했고 눈 주 변의 감염 부위도 잘라냈다. 사바나는 이 작은 고양이에게 ‘스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름까지 붙여주고나니 도저히 입양을 보낼 수 없었다. 사바나는 결국 스카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스카는 아직도 너무 작았고, 사바나는 2시간마다 스카에게 고양이분유를 먹여주어야 했다.
사바나의 애정으로, 스카는 행복하고 튼튼한 새끼고양이로 쑥쑥 자라고 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한쪽 눈 뿐이었다. 사바나는 눈 문제 역시 해결방법을 찾았다.
스카의 청결을 위해 사바나는 작은 고양이용 안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 것이 그 결과물이다. 안대는 스카를 작고 귀여운 악동처럼 보이는 효과를 낳았다!
스카는 아직도 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종종 엄마의 수업과 심부름에 따라 나선다. 스카를 만난 사람들은 모두 스카의 포로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스카와 사바나의 이야기는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를 통해 알려졌다.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인스타그램 / cat_with_the_eye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