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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에 구급차까지? 방파제 암석에 갇힌 강아지 구조기

  • 승인 2017-10-10 12: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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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한 도시. 방파제의 암석 더미 아래에서 고음의 신음이 들렸다.

현지인들이 소리의 근원을 확인했더니, 바위 사이에 갇힌 강아지였다. 그는 아주 깊숙하게 박혀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이 사정을 알던 주민 하나가 이 강아지가 한 달 이상이나 이 곳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먹이는 받아 먹었는지, 용케 목숨은 부지하고 있었다.

주민은 왜 강아지가 갇혀있는 걸 알면서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구조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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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듣고 출동한 구조 대원은 처음엔 암석 사이의 공간으로 몸을 집어 넣었지만 강아지가 있던 곳에 닿지 못했다. 다른 진입로를 발견해 몸을 구겨넣어 봤으나 무리였다.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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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포크레인이 출동했다. 강아지가 빠진 돌무더기를 아예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이 몰렸고 구조한 강아지를 실어 나를 구급차까지 대기했다. 이 작업은 다음날 해질 무렵까지 진행됐다.

그렇게 간신히 강아지를 꺼낼 만한 틈이 열리고, 갇혀 있던 강아지는 자유를 되찾았다. 강아지의 구조를 고대하던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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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없던 강아지는 머잖아 구조 작업을 지켜보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의 가정으로 입양됐다. 이름은 바위를 뜻하는 록(Rock)이 되었다.

너무 오랜 시간 혼자 갇혀 외로워하던 강아지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지원을 통해 영원히 함께할 안전한 가정을 찾았다. 록의 앞날에 따뜻한 빛만 가득하기를!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ASHRAF SULTAN / IMGUR, MARIEM T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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