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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할머니가 13세 할머니 고양이와 생일을 맞이했다

  • 승인 2017-10-08 23: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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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고양이 리오가 90세 할머니 스텔라와 둘의 생일을 함께했다.

스텔라는 치매가 있다. 많은 걸 잊었지만, 뜨개질을 하는 것과 고양이 리오에 대한 애정은 잊지도 잃지도 않았다. 리오 또한 노령묘라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스텔라의 무릎 위에 앉거나 할머니의 몸에 기대고 누워서 그녀와 함께 행복을 나누고 있다.

스텔라는 딸 코트니를 출산하기 3개월 전 남편과 사별했다. 그녀는 홀로 코트니를 키워왔고, 코트니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어른으로 자랐다. 딸을 독립시킨 스텔라에게는 이제 리오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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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는 코트니가 어린이였을 때, 그러니까 13년 전에 스텔라에게 왔다. 그리고 사랑과 기쁨으로 스텔라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코트니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그리고 외로운 한 인간으로서 리오는 최고의 친구이며 가족이었다.

스텔라는 90세 생일에 리오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더욱 기뻐했다. 리오 또한 상당히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다. 언제 무지개다리를 건너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었다. 때문에 스텔라는 자신의 상태보다도 리오의 건강을 더 걱정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90세 생일을 함께 보낸 것이 더 유의미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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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생일축하케이크는 소파에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는 그녀와 리오가 장식했다. 모쪼록 다음 생일에도, 그 다음 생일에도 스텔라와 리오가 함께 하며 그들의 케이크를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


CREDIT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Courtesy : Courtney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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