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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궃은 할아버지와 치즈 고양이 키나코의 사랑

  • 승인 2017-10-08 22: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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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건강 상태는 나빠지기만 했고, 가족은 오랫동안 그가 웃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할아버지가 고양이 키나코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지난 2009년,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병을 앓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점차 자신의 삶에 대한 관심을 잃어갔다. 그는 그저 아프고 심술궂은 노인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우울이 극에 달했을 때 키나코가 그들의 가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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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코는 처음 집에 왔을 때 부끄러움을 타는지 가족들을 슬슬 피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할아버지만큼은 따라다니려 안간힘이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고통을 안다는 듯 그에게 찰싹 붙어 골골거리고 그를 정성껏 핥고는 했다. 그들 사이에서 특별한 우정이 점차 커져갔다.

키나코는 할아버지와 놀면서 그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 준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삶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키나코를 정성껏 돌보고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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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양이 키나코는 어느덧 뱃살 포동한 어른 고양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할아버지 껌딱지처럼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가 있어서 행복하고 유의미한 삶을 살고 있다.

손녀인 아키코는 그런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남기고 있다. 그들이 함께하는 일상이 애틋해서, 키나코가 바꾼 할아버지의 삶이 부드러운 햇빛을 닮아가는 게 기적 같아서다.

아키코가 기록하는 키나코와 할아버지의 일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서로를 애지중지 여기는 할아버지와 키나코를 더 보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서 사진첩을 둘러보자. 당신의 마음까지 말간 햇살로 가득 찰 것이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Akiko Dup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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