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계단 오르기를 방해하는 두 대형견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어린 아기는 기어 다니는 법을 배웠다. 아기는 기어 다니기 시작한 이후에 집안 곳곳 갈 수 있는 곳에는 최대한 다니며 그녀의 세계를 넓혀나갔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아기는 계단을 발견했다. 가족들이 성큼성큼 다니지만 아기는 항상 안겨서 이동했던 계단이었다. 계단은 높고 많았지만 아기는 용감하게 등반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기를 방해하는 이가 있었다. 가족의 영원한 ‘아이’이면서 아기의 보호를 자처하던 반려견이었다. 큰 덩치를 가진 반려견은 무언가 불편하다는 얼굴로 계단 가운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아기가 계단 두 개를 기어오르자, 맞은편에서 검은색 반려견이 빠르게 나타나 먼저 앉아있던 반려견과 엉덩이를 맞대고 앉았다.
아기는 영락없이 등산을 방해받는 꼴이 되었다. 두 대형견의 덩치는 아기가 넘기에는 너무나 거대했다. 아기는 대형견을 잡고 흔들었다. “내가 이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는 걸 그냥 볼 수는 없을까?” 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꼼짝 않았다.
이 과정을 촬영하고 있던 아기의 어머니는 왜 두 마리의 반려견들이 계단에서 비키지 않는지 의아해했다. 하지만 곧 아기가 반려견들을 번갈아 보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반려견들은 그들의 가장 어린 여동생이 계단을 오르기에는 너무 작고, 연약하며, 다치기 쉽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아기는 계단을 오르는 연습을 해야 했다. 그래야만 다치지 않고 계단을 잘 오르내릴 수 있는 어린이로 자랄 수 있으니 말이다. 결국 어머니는 남자아이를 시켜 “여동생 좀 도와줄래?” 하고 물어본다.
남자아이는 그 말을 듣고 조그만 팔로 반려견들을 밀지만, 힘이 역부족이어서 반려견들은 꿈쩍도 않았다. 하지만 곧 가족들의 의도를 인정한다는 듯 무거운 엉덩이를 떼고 자리를 피했다.
결국 아기는 반려견들의 방해 없이 등산을 계속할 수 있었다. 반려견들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뚱한 얼굴로 자리를 비켰지만 말이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든든한 가족이다”, “아기와 강아지들 모두 착하고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CREDIT
글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Diply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