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고양이는 야행성이지만 사람과 같이 살다 보면 생체 리듬이 비슷해져 밤에도 숙면을 취한다.
그런데 밤을 새우며 반려인의 마음을 애타게 만드는 고양이가 있다. 최근 다음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다.
글쓴이는 "방금 일어났는데 엄청 놀랐다"며 글을 시작했다. 함께 게재된 사진 속엔 새로 산 수족관에 집중한 채 앉아 있는 고양이가 보인다.
글쓴이는 "어제 아침에 수족관을 설치했는데 하루종일 망부석처럼 구경만 한다"며 "밤 새우며 게임하는 아들을 둔 기분이 이런 걸까?" 난감해 했다.
새벽에도 수족관에서 눈을 떼지 않는 고양이는 수족관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박스에도 들어가며 다양한 뷰(?)로 관람을 이어간다.
네티즌들은 고양이의 앞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고 폭소를 금치 못했다. 정말 오랫동안 게임을 한 '폐인'처럼 수척해진 얼굴인 것이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물고기들의 세계가 그렇게 신기한 걸까? 온갖 장난감에 질린 고양이가 있다면 수족관을 설치해 보자. 단, 집사가 보지 않는 사이 물고기를 잡아먹지 못하도록 뚜껑이 닫힌 폐쇄형 수조가 필요하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인스타그램 @still_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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