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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끝난 줄 알았던 '뱀 vs 아기 토끼' 판에 나타난 히어로

  • 승인 2017-10-16 14: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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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어떤 것은 변함 없이 유지된다고 여겨진다. 가령 포식자-먹이의 관계를 일컫는 먹이 사슬이 그렇다.

여기 굶주린 뱀은 아기 토끼의 둥지를 발견했고 포식자의 습성대로 그곳을 덮쳤다. 현장을 발견한 사람들은 토끼가 불쌍했지만 생태계의 자연스런 섭리를 방해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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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미 게임은 끝난 듯 보였다. 무방비 상태의 아기 토끼는 이미 뱀이 돌돌 감싼 지 오래였다. 또아리는 점점 토끼를 조여 왔다.

그런데 그때, 상공에서 갑자기 영웅이 나타났다. 어미 토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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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는 새끼를 구하기 위해 뱀과 사투를 벌였다. 배고픈 검은 뱀의 움켜 쥐는 힘은 대단했기에 싸움은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영상으로 보면 더 느껴지겠지만, 맹수 간의 사투를 방불케 하는 광란의 전투 현장이었다.

검은 뱀은 죽은 척하다 어미 토끼에게 일격을 가했고, 치명타를 맞은 토끼는 잠시 뒤로 물러났지만 도망치지 않았다. 어미는 타격을 입은 뱀의 등을 계속 물어뜯었다.

풀만 뜯기엔 너무 커다란 토끼의 이빨은 이럴 때 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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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게 봤던 토끼에게 데미지를 입은 검은 뱀은 아기 토끼를 풀어주고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용감한 토끼는 퇴각하는 뱀을 쫓으며 다시는 이 곳에 얼씬거리지 않도록 단단히 공포를 심어 줬다.

먹이 사슬은 수학 공식처럼 정확한 패턴이 아니다. 저평가된 파이터 토끼를 화나게 했다간 이렇게 변을 당할 수 있다.


이 싸움 현장은 해외 뉴스채널 CBS를 통해 소개됐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영상 CB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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