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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집어삼킨 집터,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 승인 2017-10-19 12: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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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보다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이다. 적어도 반려인에게는 그렇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은 많은 것을 앗아갔다. 로라 린젠버거 역시 피해를 입었다. 캘리포니아 나파에 있는 그녀의 집은 산불이 지나가는 지점이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산불로부터 피신해야 했다.

바깥에 나와보니 산불은 넘실거리듯 가까워져 있었다. 이들은 서둘러 아이들을 깨워 친척집에 보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반려묘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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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집 안과 바깥은 자유롭게 드나들던 고양이는 피신을 앞 둔 시간,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웃집을 모두 돌아다녀 봤지만 고양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제는 화재가 코 앞까지 가까워져,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이들 부부는 고양이 없이 대피해야 했다. 그리고 화마가 집을 불태웠다. 하지만 린젠버거는 집이 아닌 고양이 생각 뿐이었다. 집이 불탄 다음날, 그녀는 고양이를 찾기 위해 다시 집터를 방문했다.

재만 남은 집터에서 린젠버거는 키티키티스타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지만 처음에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멀리서 ‘야옹’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장 보고 싶던 얼굴, 키티키티스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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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버그는 고양이를 조심스럽게 들어올렸다. 고양이는 온 몸이 갈색인데다 탄내가 났지만 다행스럽게도 큰 외상은 없었다.

린젠버그 가족은 집을 잃고 친척의 빈 콘도에 머무르고 있다. 가족의 집을 덮진 재난으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작은 털친구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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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이야기는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를 통해 소개됐다.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더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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