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치즈태비 고양이 형제의 배불뚝이 할아버지 사랑 (1)

  • 승인 2017-10-18 23:04:37
  •  
  • 댓글 0

b7bba642cfe4c4dc851ec899837efdb4_1508335

두 마리의 치즈태비 고양이가 최고의 침대를 찾았다. 바로 할아버지의 다리 위다.

치즈태비 고양이 형제는 길거리에서 도움을 청하다 한 여인에게 구조되었다. 보호소에 가게 되면 분리되어 관리될 것이 뻔했기에 구조와 보호를 자처한 것이다.

여인은 곧 자신의 아버지에게 고양이들을 소개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흰 수염이 멋진 할아버지로, 동물들에게 한없이 너른 마음을 가진 사람이기도 했다. 그는 은퇴한 후 홀로 두 마리의 개를 반려하면서 동물들에게 삶의 기쁨을 얻고 있었다.

b7bba642cfe4c4dc851ec899837efdb4_1508335

고양이 형제는 그런 할아버지를 알아본 것 같았다. 할아버지를 만난 그 즉시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형제는 할아버지가 화장실을 가면 화장실에 따라가고, 부엌에 가면 부엌으로 따라갔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소파에서 낮잠을 자면 그들은 할아버지의 다리 위로 폴짝 올라와 액체처럼 자리를 잡고 함께 잠들었다.

덕분에 할아버지는 낮잠에서 깨더라도 오랫동안 소파 위에 앉아있고는 했다. 얼굴 가득히 미소를 띄고 형제를 바라보는 것은 그의 행복한 습관이 됐다.

b7bba642cfe4c4dc851ec899837efdb4_1508335

| 최근 강아지도 고양이들의 다리 위 낮잠 파티에 동참했다

소파를 좋아하는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다리 위를 최고의 침대로 여기는 고양이 형제. 처음 고양이 형제를 구조한 여인은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리며 사연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조합이다”, “모두들 한 몸이 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CREDIT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reddit / whiskitforthebiscuit?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