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을 보거나 돌본 사람들은 동물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사랑받는 동물들과 달리 겁먹고, 슬퍼하는 눈빛이 가슴을 쓰리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보어드판다에 관련된 소식이 공개됐다. 포르투갈의 한 동물 보호 단체가 포토그래퍼 Z? T? Fateixa를 초청해 유기동물들의 사진을 부탁한 것이다.
해당 포토그래퍼는 보호소에서의 경험은 가슴 아픈 일이었다고 토로했다. 동물들은 몹시 겁먹은 상태였으며, 절박하게 보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 그가 촬영한 사진들 속 동물들은 모두 겁먹거나 슬퍼 보이는 눈을 하고 있다. 깨끗하고, 보송보송하지만 어딘가 공허해 보이는 것이다. 건강한 상태의 동물들도, 몸이 아픈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케이지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눈에 눈물이 고인 고양이도 보인다. 똑바로 마주하기 힘들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람의 온정이 필요한 녀석들이다.
동물 친구를 가족으로 들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사지 않고 입양하는 것을 권한다. 간절하게 가족이 나타나길 기다리다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 이왕 태어난 생이라면,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는 느껴보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Z? T? Fatei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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