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할로윈 코스튬의 새 지평을 연 견공이 있다.
미국 켄터키 코빙턴에서는 매년 강아지들의 할로윈 코스튬 대회가 개최된다. 대회에서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코스튬은 늘 화제가 되기 마련.
그런데 올해 대회를 평정한 것은 간호사도, 뱀파이어도 아닌 ‘대걸레’였다. 케키(Keki)라는 이름의 강아지와 그 주인은 올해 할로윈 코스튬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케키는 ‘헝가리안 풀리’라는 견종이다. 풀리는 레게머리같은 두꺼운 털로 유명하다. 풀리들을 자세히 보면 집에 하나씩 꼭 있는 청소도구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케키의 주인은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그녀는 케키를 노란색 청소통 안에 앉게 한 다음 밀대로 슬슬 밀며 행사장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처음 그들을 보았을 때 강아지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케키가 짖기라도 하면 깜짝 놀라기 일쑤였다. "대걸레가 아니고 강아지였어?!"
케키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행복하고 만족한 얼굴로 웃고 있으니.
케키의 대걸레 코스튬 분장을 본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본 것 중에 제일 좋아!”, “이 개랑 놀면 뭔가 멋진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강아지 보고 오늘 처음 웃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들의 이야기는 동물 전문 매체 보어드판다를 통해 알려졌다.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보어드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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