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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돌? 공룡의 알? 이 동그란 동물의 놀라운 실체

  • 승인 2017-10-30 1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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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저마다 식별하기 좋은 부위를 가지고 있다. 가령 고양이는 쫑긋한 귀, 기린은 긴 목, 달팽이라면 등에 지고 다니는 집이다.

그런데 그 상징을 잃은 동물이 영국의 '폭시 로지 야생 동물 보호소'에 들어왔다. 먼저 이 사진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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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 돌이나 알처럼 보인다. 문어의 대가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모두 아니다. 이것은 명백히 살아 있다.

'넬슨'이라는 이름의 이 녀석은 고슴도치다. 고슴도치 하면 몸 전체를 감싼 가시들이 바로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넬슨은 가시 하나 없는 '대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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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의 직원들은 넬슨이 가시를 모두 잃어버린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뚜렷한 상징이 없다고 해도 넬슨은 어엿한 고슴도치이며 앙증 맞고 사랑스럽다.

직원들은 정기적인 오일 마사지를 포함해 넬슨에게 스파 트리트먼트를 제공하고 있다. 기름과 마사지는 가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넬슨의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야생에서 사냥하지 못하는 넬슨을 위해 양질의 벌레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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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는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껴안기 난처하지만 넬슨은 누구라도 품에 안을 수 있다. 직원들은 이것이 넬슨을 다른 고슴도치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고 말한다.

보호소 안에서 마사지와 먹이를 제공받으며 안락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넬슨. 아직도 넬슨의 가시는 소식(?)이 없지만 어쨌거나 넬슨은 지금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photo-features.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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