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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렝가 아빠는 왜 직접 넥카라를 했을까

  • 승인 2017-10-30 11: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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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된 고양이 렝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은 사람 아빠다. 둘의 생활을 지켜 보던 아빠의 아내, 그러니까 렝가의 인간 엄마가 둘의 하루하루를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렝가와 아빠는 매우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모두 완고하고 고집이 세며 의무적인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낮잠 자는 것을 사랑한다. 서로 꼭 붙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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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하루 24시간 렝가와 함께다. 비디오 게임을 할 때도 무릎 위에 앉게 하고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할 때도 렝가는 그의 품 안에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렝가가 중성화 수술을 했다. 묘생 처음 찾아온 고난의 시간. 렝가의 아빠는 마치 자기 일처럼 힘들어 했고, 수술 후 넥카라를 하고 있는 렝가의 모습을 안타까워 했다.

아빠는 렝가를 위로하고 싶었다. 그리고 넥카라가 그리 불편한 게 아니라는 걸 알려 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종이를 말아 넥카라를 만들어,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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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인 사라 프록터는 "렝가가 넥카라를 쓰고 처음엔 무척 혼란스러워 했다. 아빠 또한 '부끄러운 깔때기'를 뒤집어 쓰고 있다는 걸 깨닫고는 비로소 편안해졌다"며 아빠의 우스꽝스러운 방법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지금 쯤이면 넥카라를 풀고 마음껏 아빠와의 사랑을 만끽하고 있을 렝가. 앞으로 어떤 고난이 와도 공감 능력 '만렙' 아빠와 함께라면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연은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를 통해 공개되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더 도도 / 사라 프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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