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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입장곡에 맞춰 턱시도 고양이가 등장했다

  • 승인 2017-10-27 11: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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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없어선 안 되는 것? 턱시도다. 그 턱시도가 복슬복슬한 털에 쫑긋한 귀까지 달려있다면 금상첨화다.


오하이오 출신의 코트니 히메네즈(Courtney Jim?nez)는 4년 전 우연히 클리블랜드 동물 보호 단체에 방문했다. 입양할 의사는 없었다. 그저 둘러보고 싶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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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만난 폭신한 턱시도 고양이가 폴짝, 그녀의 무릎으로 올라왔다. 그 순간 코트니는 ‘첫눈에 반한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고양이는 마치 천사처럼 무릎에 올라와 눈을 깜박였다.

당시 입양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던 코트니는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그 날부터 입양 준비를 시작했다. 일주일 후 다시 보호소에 방문했을 때, 턱시도 고양이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창 밖을 보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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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니는 턱시도 고양이의 이름을 ‘엔젤(Angel)'이라고 지었다. 그 날부터, 엔젤은 코트니의 곁을 절대 떠나지 않았다. 이후 코트니가 임신을 하게 되면서 이들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 엔젤은 늘 코트니를 보호하려 하는 것처럼 보였다.

시간이 흘러 코트니는 약혼자 마이클과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녀는 엔젤 없는 결혼식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엔젤은 그녀와 함께여야 했다. 그것이 버진로드(신부가 입장하는 통로)일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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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결혼식 당일, 신부 입장 시간이 다가왔다. 엔젤은 코트니의 아버지에게 안겼고, 함께 통로를 걸었다. 엔젤은 아주 차분했다. 하객들도 물론 엔젤을 무척 좋아해 주었다. 코트니는 지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엔젤은 앞으로도 늘 코트니 가족과 함께일 것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턱시도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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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페이스북 Courtney Jim?nez / Aileen Elizabeth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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